사람에게 물은 언제나 정답이다. 집 근처 있는 호수는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곳이다. 경북도청신도시에서 야심차게 꾸미고 있는 호수공원이다. 인공호수같지만 1942년 만들어진 '호민저수지'를 공원으로 꾸몄다. 옛부터 물은 사람을 이롭게도 하지만 해치기도 한다. 물이 가둬진 곳은 장마나 홍수철이 되면 터질 위험성이 커진다. 호민저수지도 그 중 하나였다. 마을의 한 여성이 묘안을 내서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서 여자가 문제를 해결한 호수라고 해서 '여자지'가 됐다. 그 묘안이 무엇이었을지 창 궁금한데 그 이야기는 전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가 전해졌다면 이 호수의 스토리는 훨씬 더 풍성해졌을 것 같다. 명소는 풍경에 스토리가 더해져서 만들어지는데, 그런 점에서 호민지에 스토리가 더해지면 좋겠다. 1971년 기사에 보면 전업어민이 배 2척으로 이 저수지에서 상당히 많은 물고기를 잡아올렸다는데 과연 어떤 물고기를 잡았을까, 그 시절 찍은 사진은 없는지 또 궁금해진다. 2014년엔 취수탑 공사를 위해 호민지를 방류한 적이 있는데 낚시꾼 100여명이 몰렸다 한다. 엄청난 장관이었을 듯한데, 그런 사진도 참 재밌는 기록이 될 듯하다. 도시 규모에 비해선 훨씬 큰 호수다. 호수는 9만평이며 산책로 길이는 3.2km다. 한 바퀴 돌려면 최소한 4-50분은 걸린다는 뜻이다. 세종호수공원이 4.4km, 일산호수공원이 5.8km이니 도시 크기를 생각하면 참 큰 호수다. 흔들의자는 괜찮은 아이디어다. 흔들거리는 느낌이 재밌다. 아직까진 나무가 부족하고, 그늘이 부족하며, 근처 가벽도 거슬린다. 호수 크기를 생각할 때 호수 내나 근처에 매점 한 곳 없는 것도 아쉽다. 시간은 많으니 앞으로...
Read more깨끗한 공중화장실 조용한 산책로가 있어서 좋아요.군데군데있는 벤치와...
Read more벚꽃이 피어서 예쁘네요. 공원이 전체적으로 관리가 좀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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