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모든 고분군 중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순장을 했던 고분군이다. 무덤 주인공이 묻히는 주부곽 주변에 순장곽을 수십개씩 설치했는데, 이런 다곽 순장묘는 오직 고령 지산동에서만 존재하는 특징이다. 수십명을 순장했고, 말이나 소 같은 동물까지 추가로 순장했다.
고분군 가운데로 도로가 관통하며 그 부근에 '대가야박물관'이 있다. 고분군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무덤을 백제나 신라처럼 산중턱 혹은 평평한 곳에 만들지 않고 산정상 능선 부근을 따라 축조했다. 높은 곳이 하늘과 맞닿은 신성한 장소라는 당시 가야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산동 고분군이 자리잡은 능선 쪽은 나무가 없어서 시야가 탁 트였기 때문에 올라가면 고령군을 전부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나 안개 낀 날도 사진이 잘 나온다. 고분군 사이에 안개가 낀 장면을 밑에서 보면 나름대로 좋은 구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도 너무 높지 않고 계단도 잘 갖추어 주민들에게는 좋은 등산로이자 공원이며 산책로다.
대가야박물관[5]은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이 고분군의 경비 업무도 겸한다. 지산동 고분군은 인구가 바글바글한 곳이 아니라 고령군 내에서도 약간 외진 곳에 있어서 잘못하다가는 도굴꾼의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분군 위에는 조명 시설이 일부 있고 가끔 순찰을 다닌다고 한다.
또한 워낙 무덤이 많아서 그런지 파괴되거나 유실된 고분도 은근히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당연히 무덤이 있었을 자리에 무덤이 없거나 야트막한 언덕 아니면 웅덩이 같은 흔적으로만 남아 있고 무덤의 권역을 표시하기 위해 쌓은 돌들이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말하자면 가야시대에 쌓은 돌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 이야기. 결국 위의 사진의 평평한 지대가 원래는 모두 무덤 자리였다는 것이다. 평지가 된 건 유실된 봉분의 위치가 제대로 파악이 안 되어서 복원을 못한...
Read more대가야박물관 옆으로 올라가는길을따라 쭉 올라가면 위치합니다. 일단 최고장점은 주차공간이 정말 많습니다. ㅎㅎ 무료입니다. 최대 장점이지요. ㅎㅎ 대가야 박물관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일단 등산 난이도는 그렇게 높은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30분 정도면 정상부근에 도착 가능합니다. 보통은 경주에서 많이 보았는데 다른곳에서 보니 또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가야 하면 김해만 알고 있었는데 새로 역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보통은 이것들이 평지 부근에 있는데;; 산꼭대기에 만들어져 있어서, 만들때 백성들이 얼마니 고생을 했을까 ㅠㅠ 가슴아프네요. 그래도 그덕에 훼손이 덜된체로 잘 보존되어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가벼운 산책하기에 좋은것 같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 좋습니다. 대구에서는 1시간도 안되는 거리여서 더 좋은것 같네요....
Read more고령 주산~대가야고분군 산보 지산동 고분군(池山洞古墳群)은 가야 시대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있는 무덤군이다. 사적 제79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산동 고분군에는 200기가 넘는 크고 작은 대가야의 무덤들이 있는데 윗부분은 지름 10m 이상의 대형무덤이, 중간에는 지름 10m 안팎의 중간크기의 무덤이, 그리고 아래쪽에는 작은 무덤들이 주로 모여 있다. 이곳 주산의 남쪽 제일 큰 무덤이 금림왕의 능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그 아래로 큰 무덤들도 대가야의 왕릉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제32호 고분에서는 철제 갑옷, 금동관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지배계급의 무덤임이 밝혀졌고 아울러 주인을 위해 생매장 된 순장(殉葬) 고분임이 밝혀져 고대의 순장제도를 실제로 밝힐 수 있는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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