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연휴를 맞아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었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들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산책길 중간에는 '청룡회관'으로도 알려진 ‘마린’이라는 호텔에 들렀어요. 바다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멋진 뷰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다만 예전만큼 방문객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커피숍과 식당도 운영을 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테마파크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비되어 있었고, 역사적인 이야기와 자연이 어우러져 있어 가족 단위나 연인끼리 오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려견도 동반 가능해서 반려동물과 함께 봄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했답니다.
그리고 최근 종영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바닷가 너머로는 포항제철이 보이고, 저 멀리에는 영일만 해수욕장도 보여서 전망이 정말 끝내줘요. 탁 트인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Visit to Yeonorang Seonyeo Theme Park
During the May holiday, I visited the Yeonorang Seonyeo Theme Park. The weather was perfect for a walk, and as I strolled along the path, I saw beautiful haehanghwa (Rosa rugosa) flowers in full bloom. The petals swaying in the breeze made me feel so calm and at peace.
Along the walking trail, I stopped by a place called “Marine,” also known as the old Cheongryong Hall. The view of the ocean from there was truly impressive. It was the perfect spot to take a short break, and the quiet atmosphere helped me forget the busyness of daily life for a while. However, unlike before, there weren’t many visitors, and both the café and restaurant were no longer in operation, which was a bit disappointing.
Still, the theme park itself was clean and well-maintained. The blend of historical storytelling and nature made it a great place to visit with family or a loved one. Plus, pets are allowed, so it was a wonderful chance to enjoy springtime with my dog.
The park has also gained popularity as one of the filming locations for the recently aired drama My Perfect Secretary. From the seaside, you can see POSCO steelworks, and in the distance, the Yeongilman Beach stretches out beautifully. The wide, open view was absolutely breathtaking—it was the perfect...
Read more한국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현재 전해지는 버전은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것이다.[1] 무대가 되는 곳은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영일만) 일대이며, 호미곶에 가면 연오(延烏)와 세오(細烏) 부부의 동상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 8대 아달라 이사금 시대에 해안가 마을에 살던 연오와 세오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남편 연오가 해초를 따기 위해 해안가에 가서 우연히 바위 하나를 보게 되었다. 해초를 따기 위해 받침대로 쓰려던 중 바위가 갑자기 어디론가 가는데 이 무렵에 일본 어느 지방 사람들이 왕을 달라 기원의식을 치르던 중 연오를 보고 "오오, 우리의 왕이시다!"라고 외치며 그를 왕으로 모시게 된다. 연오는 일본 분왕이 되었지만 아내 세오 걱정에 뜬눈과 눈물로 하루를 지새던 중 우연히 남편을 걱정하던 세오도 남편이 탔던 바위에 올라타고 남편이 있는 그 지역까지 오게 된다. 왕인 연오는 크게 기뻐하였고 일본인들은 세오를 왕비로 모시며 새로운 군주로 모시며 지내게 되었지만 신라에 큰 문제가 생겼다. 신라 내 해와 달이 빛을 잃자 아달라왕은 혼란스러운 와중 일관에게 점을 쳐 보라 명하고 이에 일관이 "감히 아뢰옵니다만, 점을 쳐 본 결과 이 이변은 이 나라의 태양의 정기인 남자와 달의 정기인 여자가 신라를 떠나 왜국으로 간 걸로 보입니다."라고 결과를 알렸다 아달라 이사금은 사신을 보내 연오와 세오를 모셔오도록 부탁하나 연오와 세오는 "이 곳의 군주가 된 것도 하늘의 뜻입니다. 하지만 나라에 위기가 닥쳤다니... 대신, 이 비단을 가지고 제사를 지내면 될 겁니다."라고 하면서 세오가 짠 비단을 전해준다. 아달라 이사금은 사신이 세오에게서 받은 비단을 제단에 올린 뒤 제사를 지냈고 태양과 달은 다시 빛을 되찾았다고 한다....
Read more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포항 12경중 8경이라 한다. 절경에 위치하고 있지만 포항제철이 한 눈에 보이는 뷰는 이곳 테마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인위적 시설도 이용객의 입장 보다는 설계자와 주관기관의 입장이 앞서는 느낌이 많이 든다. 스토리 테마관의 컨텐츠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외면 받을 수 있 을 것 같은 우려를 갖게 한다. 문화관광 누리집에 의하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포항의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스토리텔링화하여 조성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천혜의 절경 동해면 해안에 위치해 있다. 연오랑세오녀 이야기 벽을 시작으로 한국뜰과 방지 연못,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일월대, 나루쉼터, 산마루 정자, 연오랑세오녀가 타고 간 듯한 거북바위, 초가집으로 조성된 신라마을, 철예술뜰의 예술작품 등 다양한 공원시설이 있다. 또한 공원과 연계한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해안선을 따라 기암절벽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가 완성되어 있다. 이곳은 해질 녘이면 기암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이 아름답고, 밤이면 포스코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풍광이 예쁘기로 명성이 높다. 공원에서는 짧은 거리지만 등산도 즐길 수 있다. 연오랑뜰 광장과 철 예술뜰을 잇는 등산로는 400여m 길이로 공원 뒤편의 낮은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등산로 입구에 급한 계단이 있지만, 중간지점에 산마루 정자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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