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갑자기 휘몰아치는 강추위와 눈은 우리의 몸을 꽁꽁 얼려버린다. 이런 날씨일수록 나의 얼어버린 몸은 뜨끈한 국물을 원한다며 애원하듯 바들바들 떤다. 그렇게 향하게 된 곳이 권구성가마솥순대국밥이다. 순대국밥집을 가려고 결정하고 갔지만, 나는 순대국밥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는 순대국밥집에서 순대국밥을 먹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순대를 국밥에 넣는 것을 싫어한다. 각설하고, 나는 한우수구레국밥을 시켰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과 살사이의 붙은 피하조직으로, 돼지로 치면 돼지껍데기라고 볼 수 있다. 평소, 내장을 냄새때문에 못먹는 나로서는 잘못하면 잡내가 많이 나는 수구레라서 걱정됐지만, 다행히도 잡내는 나지 않고 깔끔했다. 맵기도 간도 적절했다. 같이 나온 들깨가루를 넣는다면 구수한 맛이 더 추가된다. 수구레와 콩나물로 인해 이 음식의 장점인 식감또한 굉장히 도드라졌다. 국밥에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만 국밥의 영원한 파트너 깍두기가 아쉬웠다. 겉절이를 좋아하지 않기에 깍두기가 아직 덜익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음식은 빠른 시간내에 나왔으며, 무언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빠르게 가져다주셨다. 총평. 매우 만족했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몸을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녹여줘서 만족감이 더욱 올라간 것 같다. 서비스도 맛도...
Read more오랜만에 갔는데 가격이 좀 올랐네요. 물가가 너무 올랐으니..
그래도 맛은 괜찮음. 몰랐는데 밥이 리필이 됐었나봐요. 더 먹을걸 그랬나?ㅎㅎ
혹시 또 가게 된다면 다음번엔 순대볶음 먹어보고...
Read more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순대국밥집st 유학생이 받는 주문은 흡사 이곳이 한국이 아닌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까지 준다. 식은 뚝배기까지 뎁혀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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