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최고의 짜장면을 경험하다, 원미동 복성원.
부천에서 가장 유명한 중식당 중 하나인 복성원. 영업도 11~16시 사이에만 하고, 탕수육 등 요리류는 13시 이후에나 주문 가능한 점 등 여러가지 제약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이렇게 유명하고 평이 좋은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내부도 깔끔하고, 주문도 자리에 있는 전자패드로 할 수 있는 최신 시스템이다.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인 잡채밥과, 많은 분들이 호평하신 간짜장을 주문했다.
♤ 잡채밥 (10,000₩) 일반적인 잡채밥과는 다르게,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양념해 볶아낸 잡채가 올라간다. 밥도 일반밥이 아닌 볶음밥이다. 사실 잡채밥은 명성에 비해서는 무난하긴 했다. 매콤한 양념이 중독성 있고 면도 들러붙지 않고 부드럽긴 하나, '다른 메뉴를 제치고 잡채밥이 대표 메뉴라고?'라는 의문이 들긴 했다. 그래도 잘 만든 잡채밥임에는 분명하다.
♤ 간짜장 (8,000₩) 간짜장을 시킨 게 신의 한 수였다. 부천에서 먹은 짜장면 중 최고. 어쩌면 지금까지 먹어본 짜장면 중 가장 맛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소스와 면발을 섞을 때부터 아무 저항감 없이 부드럽게 섞이는게 예사롭지 않았다. 아님 다를까, 식감 또한 압도적이다. 야채가 제대로 볶아져 매운맛은 제대로 날아가고 단맛과 식감만 알짜배기로 남겨졌으며, 소스는 크리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드럽고 은은한 기름향이 가득하다. 면발도 생면파스타가 연상될 정도로 식감이 훌륭하다. 최고의 간짜장 한 그릇이었다.
위치, 영업시간 등 접근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음에도, 왜 원미동 사람들의 자랑거리인지 알...
Read more잡채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부천 근처 들릴때 몇번 가보았다. 잡채밥인데 볶음밥에 당면잡채를 얹어준다. 일일향이나 송쉐프, 안동반점도 같은 방식으로 음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송쉐프가 일일향 출신이어서 음식스타일이 비슷한데, 안동반점과 복성원도 그런 관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하다. 잡채를 붉게 볶는 스타일은 이 두집이외에서는 본 적이 없다. 차이점을 찾자면, 복성원은 계란후라이를 얹어주고, 안동반점은 따로 시켜야 되는 점, 그리고 복성원은 잡채에 페페론치노(베트남건고추)를 넣어 준다는 점, 복성원은 미원 맛 중에서 짠 맛이 더 강조된 점 등이다. 이짠맛은 같이 나온 서비스 짬뽕국물에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나는 겁이 나서 베트남 건고추는 맛보지 않았다. 어릴때 삼선짬뽕 시키면 건더기로 나오는 검정색을 띤 건고추 맛의 공포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고추를 같이 먹는것이 복성원만의 잡채밥을 제대로 경험해보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안동반점에 먼저 갔었기 때문에 큰 인상을 못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잡채밥으로 다가올것 같다. 특히 재개발로 안동반점이 문을 닫은 요즘은 그 먼...
Read more자주 들렀던 곳이지만, 여유가 생겨 문 닫기 전인 4시에 방문 했습니다. 잡채밥이 유명하지만 저는 볶음밥과 소주를 시켰고(다행이 저녁 전 시간이라 사장님께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0여분에 거쳐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였습니다. 재간이 없어 맛을 표현하는데 자신은 없지만...불맛? 파향? 이라 표현 되는 맛이 있는 볶음밥입니다. 거칠게 썰어낸 채소와 향이 깃든 밥알(알알이 부서지는 밥은 아닙니다)이 적절히 어우러져 제게는 참 좋았습니다. 꽤나 시간이 흘렀지만, 접시에 고이는 기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에 느끼함은 매우 크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오실일 있으면 한번 드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짜장소스가 곁들여 나오는데, 춘장의 맛이 강조된 짜장이다 보니 볶음밥을 즐기시려면 비비지 마시고 밥과 김치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하며, 바램이 있다면 곁들임 국물이 맑은 계란탕으로 나오면 더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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