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반가 속시원한대구탕 — Restaurant in Busan

너무 불친절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갔다가 기분 제대로 잡쳤습니다. 일인 일 메뉴도 설명 없이 무뚝뚝하게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릇을 탕탕 내려 놓고 남은 음식 포장 주문했는데 싸울려고 덤비는 것도 아니고 완전 겁 상실, 어이 상실 두번 다시 이용 안하는 것이 내 삶을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참고 나왔읍니다. 음식도 별론데 사장님...

정관본점이라고 되어 있어서 기대가 되었는데... 아주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대구매운탕으로 먹었는데 칼칼함이 아주 좋고, 청양고추를 추가하니 얼큰함으로 속이 다 풀리더군요~ 고춧가루가 국산이 아닌점이 살짝 걸렸지만 가격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요~ 맛과 양에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아주...

일단, 밑반찬은 입에 맞지 않아 맛이 없었다. (김은 맛있다) 대구지리탕은 바다의 시원한 맛보다는 조금 묵직한 맛이 느껴졌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러하다. 그래도 맛은 좋다. 대구뽈찜은 양념의 맛이 좋았다. 집근처에 있었다면 자주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입맛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