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손만두 — Restaurant in Busan

부산 3대 만두집 중 하나. (원래 #신발원, #마가만두, #금룡 3군데가 유명한데, 순위가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갠적으로는 중국식 만두랑 한국식 만두는 순위를 나눠서 정해야 한다고 본다. ㅎㅎ)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계속 와야지, 하다가 이제사 와 봤네. 나야 워낙 만두를 좋아하지만, 색시는 아니었는데...마침 요즘 만두가 땡긴다고 해서 잘 됐다 싶어서 바로 방문!!

여기는 원래 김치군만두가 갑이라고 하는데, 식은 찐만두가 있어야만 군만두가 가능하다는 문제가...찐만두가 남는게 있어야 가능한데 뭐 계속 불티나게 팔리니...ㅡ.ㅡa 일단 가게 안은 만원.

자리에 앉아서 물어보니 군만두는 당연히 안 되고, 찐만두도 섞어한판만 된다고. (김치 5개, 고기 5개) 근데 것도 20분 웨이팅이라고 해서 그 사이에 쫄면 주문. 다들 국수를 주문하는데 우린 대신 쫄면으로...ㅋㅋ 혹시 생만두 포장이 가능하냐 물었더니 그건 안 된다고 해서, 마침 바로 나온 찐만두 섞어한판 추가!

찐만두만 먹을 때는 고기만두가 맛있었고 고기만두는 soso. 김치전 반죽을 먹는 맛이랄까? ㅎㅎ 그런데 집에 와서 구워서 먹었더니! 이게 왠 일! 김치만두가 아까보다 몇배는 더 맛있어진게 아닌가. 완전 굿굿! 이제사 부산 3대 만두 같네. (만두도 좋지만, 색시가 잘 구웠겠지?! ㅋㅋ)

색시랑 둘이 앉아서 흡입을 했네. ㅎㅎ (크기가 좀더 컸으면...ㅋ)

p.s) 큰아드님이 분점을 냈는데, 담에는...

양가손만두는 세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만두가 정말 작은데 맛이 좋습니다. 가격대비 생각하면 다소 비싸다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 더운 날씨에 일일이 손으로 저렇게 싸주시는 걸 보면 어느 정도 감안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만 두고 얘기하자면 고기와 야채의 비율이 적절하여 조화가 좋고 나중에 속이 부대끼거나 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냉동만두와 이런점에서 비교가 확실하게 됩니다. 그리고 김치만두는 색깔은 되게 진해서 자극적일 거 같은데 막상 먹어보면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김치가 훌렁훌렁 넘어가는 맛이었습니다. 한번씩 어르신들께도 사드리는데 잘 드시고 맛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몰랐었는데 주말에 방문하고 손님이 많아서 바쁘면 군만두는 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찐만두를 가져다가 구우면 군만두가 되는거 같으니 저는 다음에 집에서 한번...

5,000원짜리 섞어 만두를 포장해서 먹었다. 처음은 고기만두로 시작. 이야....피가 얇은데 쫀득하다. 그리고 안에 퍼지는 적당한 육향과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의 조합이 좋다. 반죽을 적당히 잘했고 게다가 적당히 잘 쪘다. 좋은 만두다. 이번에는 김치만두를 먹어본다. 음..조금 칼칼한데 앞선 고기만두보다 육향이 덜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또 다시 고기만두 한점.....역시 맛있다. 근데 갑자기 김치만두가 땡기다. 신김치가 아닌데 땡긴다. 두번 연속 김치만두를 먹는다. 이번에는 또 고기만두가 땡긴다. 어느새 김치하나 고기하나 남았다. 뭘로 마무리할지 고민하다 그냥 두개 다 입에 넣었다. 특색이 옅어진다 괜한짓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치아를 자극하는 고경도의 물질. 아.. 돼지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