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순원
"또 가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 집" "천안 제일의 간짜장을 창작하는 화상중식당"
천안에 가면 꼭 먹고싶은 간짜장집 몇 군데가 있다. 천안 외곽의 동순원 천안 시내쪽의 천진중화요리 그리고 지금은 휴업중이시라는 화강반점(아마도 폐점인 듯 ㅠㅠ)
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동순원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진득하게 요리 먹을 기회는 아니고 빠르게 점심식사를 해야하는 아슬아슬한 타이밍! 꽤나 시골 장터 같은 동네의 북적거림을 뚫고 방문한 가게는 화상 느낌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자리는 만석이고 손님은 끊임없다. (주말엔 웨이팅이 꽤나 길다)
간짜장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주방에서 명확하게 들리는 제트엔진 소리와 소낙비 소리가 군침을 흐르게 한다. 서빙된 간짜장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다.
면은 얇은 면이라 내 취향에 딱 맞고 조금 질긴 듯한 탄력감이 있다. 장이 참 예쁘면서 특이한데.... 일단 색이 연한게 일반 춘장만으로 볶은 것 같지 않다 유니짜장 처럼 양파를 잘게 썬 것도 특이한데, 딱 내 취향이다. 옛날 중식 사부들 중에는 간짜장도 재료를 잘게 썰어 내기도 했다. 이는 더 빠르게 볶고 맛을 뽑아내려는 의도이고 식감 또한 상승하니 일석이조의 조리법이지만 귀찮은 때문에 요즘 중국집들은 이런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장의 맛은 짭쪼름한 맛이 우세한데 살짝 발효장의 맛이 느껴진다. 아마도 춘장과 자체 장을 섞어 사용하시는 듯 하다. 조금 시골스러운 쿰쿰함이 느껴지는 장은 단맛과 조미료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서 고소함과 짠맛과 감칠맛의 삼각편대를 정확하게 구성한다. 아주 맛있다.
잘게썰린 재료들의 식감과 투박한 맛의 장을 면과 함께 개걸스럽게 먹게되고 숟가락으로 장까지 싹싹 긁어먹는 나를 발견한다.
최고의 간짜장을 또 만났다!
그런데 여긴 짜장면이 더 맛있다고 한다. 아니 그런 의견이 있다.
그렇다면 또 와야할 수 밖에 ㅎㅎㅎ 맛있음으로 재방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Read more뭘 먹지 하다가 마침 가깝고 후기도 많아 방문 2024.01.30 짜장면 먹으러 재방문 추가 사진과 + 설명 올렸습니다.
-가격(★★★) 평범한 가격이에요. 싼 것도 아니지만 비싼 것도 결코 아닌 흔히 우리가 사먹는 가격입니다.
-맛(★★★★★)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지만 거북함 없이 잘 들어갔어요. 고기에 불향도 은은하게 있었습니다. 부드럽게 펴진 계란과 기름진 볶음밥도 너무 좋았고 조금 주는 짜장소스와 고춧가루랑 비벼서 먹으니 느끼함 없이 마무리했어요. 기본 반찬들은 평범했습니다. + 짜장면은 정말 평범? 흔히 먹는 짜장맛은 아니긴해요. 개인적으로 짜장면은 먹지 않을 것 같아요.
-양(★★★★) 적당한 양보다 살짝 더 든든했습니다. 계란국도 별로 안마셨는데 든든하다 생각이 들었기에 평균보다 든든한게 맞는 것 같아요.
-분위기(★★★★) 가족단위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웨이팅은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니 사람 많은 거 싫어하시면 참고하세요. 평범한 서빙과 응대였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총평 그닥인 리뷰에 걱정했지만 너무 만족했습니다. ㅏ계란 볶음밥은 추천 할 수 있겠다만 먼 곳에서 오셔서 방문하는 맛집은 아니에요. 다만 동네에 이보다 맛있는 집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짜장면이 기대되네요. 다음에는 짜장면을...
Read more일요일 저녁 6시 넘어서 방문. 이미 홀에는 손님들로 차있음. 식당분위기는 동네식당분위기임. 성인2인과 6세아이의 가족이 주문한거는 탕수육/짜장/계란볶음밥. 메뉴에 고기튀김도 있었서 궁금했는데, 무난하게 탕수육으로 했고, 특이하게 볶음밥에 계란볶음밥이라고 이름지어짐. 결과는 평점에서 알 수 있듯이 대만족. 탕수육 소스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영성원'의 그것과 유사했고, 튀김스타일도 매우 비슷. 하지만 동순원의 손을 들어주고 싶음. 짜장은 유니짜장 스타일의 매우 옛스런 맛을 내며 소스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맛의 아주 만족. 계란볶음밥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오므라이스 스타일로 제공되며, 계란이 덮고있어서 볶음밥이 촉촉하게 부드러운 맛을 냄. 개인적으로는 꼬들꼬들한 불맛 강하게 나는 스타일을 선호해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가족들은 매우 좋아했음. 한번 방문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식당직원분들이 친절함과는 거리가 있는듯, 이건 여느 유명한 식당에서 곧 잘 느껴왔던 그것인듯. 재방문의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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