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명가 — Restaurant in Gunsan-si

군산의 한적한 주택가 끝자락, 고즈넉한 기와지붕 아래 자리한 장국명가는 이름처럼 정성과 품격이 느껴지는 한정식 맛집이에요. 문을 열자마자 들려오는 반가운 “어서오세요~” 인사와 함께 은은한 나무 향이 퍼지며 따뜻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내부는 우드톤으로 꾸며져 있고, 룸과 홀이 분리되어 있어 가족 외식은 물론 단체 모임에도 안성맞춤이에요. 창가 자리는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아 식사 내내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한상 가득 차려지는 반찬들은 약 20여 가지로, 제철 채소를 사용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담겨 나옵니다. 들기름 향이 은근히 밴 가지나물, 아삭한 오이볶음, 부드러운 애호박나물, 새콤한 겉절이, 짭조름한 장아찌까지—모두 간이 세지 않아 밥과 함께 담백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유기그릇에 담긴 반찬들이 빛을 받아 더욱 고급스러워 보였고, 따뜻한 집밥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메인으로 주문한 취나물 솥밥정식은 향긋한 취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어요. 갓 지은 솥밥을 숟가락으로 섞는 순간 고소한 향이 퍼지고, 한 입 먹을 때마다 들기름의 진한 풍미가 입안을 감싸요. 밥을 덜어낸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면 구수함이 입안에 오래 머물죠. 된장찌개 또한 깊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집된장 특유의 구수함과 약간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었답니다.

함께 나온 제육볶음은 군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이 고기에 촉촉하게 배어 밥을 자꾸 부르는 맛이에요. 상추에 밥과 제육, 호박을 올려 싸먹으면 입안 가득 풍미가 터집니다. 마지막엔 각종 나물과 밥을 비벼 즉석 비빔밥으로 즐기면 또 다른 맛의 향연이 펼쳐져요.

정성스레 차린 밥상, 따뜻한 인심, 그리고 진심이 느껴지는 맛. 장국명가는 ‘한 끼의 품격’을 보여주는 군산의 대표 한정식집으로, 한 번 방문하면 꼭 다시...

📍 전북 군산 #장국명가 ⠀ 아이들이 아직 게장을 못 먹어서, 게장도 있고 생선정식도 있는 식당을 찾다가 도착한 곳 🦀🐟 게장정식, 생선정식, 소면정식까지 다양하게 주문해서 골고루 맛봤어요. ⠀ 비 오는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식사 가능 👍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편. 게장도 짜지 않고 은은하게 간이 배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어요. ⠀ 솔직히 말하면 특별히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지만, 무난하게 한 끼 하기엔...

취나물솥밥셋트 기준 모든 반찬 및 청국장 간이 세지 않습니다. 조기구이가 제일 짭쪼롬하네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려고 가는 곳이니 간이야 슴슴한 게 맞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든 메뉴에서 별 특색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제육은 기본으로 나오긴 하는데 추가해서 먹는 5000원짜리가 양이며 온도며 훨씬 맛깔나요. 둘러보니 쌈밥정식 2인에 제육 추가해서 드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