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산아 — Restaurant in Gyeonggi

남편이랑 백운봉 산행하고 저녁 먹멌어요. 황태구이밥상 2인 시켰는데 먼저 나온 싱싱채소 샐러드, 들기름 듬뿍 도토리묵무침, 고소바삭 야채전 황태구이는 바삭하고 양념도 맵지 않고 고소하고 맛났어요. 반찬도 오이지무침, 가지무침, 궁채무침, 배추김치, 갓김치, 멸치볶음, 다시마졸임이 나왔는데 하나하나 다 맛났어요. 국으로 순두부와 7년된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 나왔는데 이또한 완벽했습니다. 산행 다녀와서 맛있고 정성가득한...

여기 반찬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인심이 짜네요. 정식과 함께 시킨 요리 2가지를 시켰는데 요리만 달랑 나오고, 다먹고 나서야 밥하고 반찬을 주더라고요. 반찬 먹고 리필요청할까봐? 돌솥밥도 추가는 1개 밖에 안된데요. 반찬리필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럼 추가요금을 받으시지.. 5가지 반찬도 별거없어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서 과연 음식점이 있긴 있을까, 주소가 잘못 된 건 아닐까, 하며 찾아간 곳. 오래 걸린만큼 정말 맛있어서 다시 또 찾아가고 싶은 곳. 정말 건강하고 맛이 깊었다. 반찬이며, 김치며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이 정말 싹싹 긁어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차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