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진 않음. 그냥, 나쁨. 3년전에 이곳이 대체 어떤 환경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써 이곳은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고문으로 느껴지는 잔혹한 범죄 현장일 뿐임. 맛, 비주얼, 가성비 어느 것 하나 보장되지 않음. 초밥은 마치 접시 위에 밥을 던진 후 그 위에 회를 던진 것 마냥 형편없는 플레이팅으로 나오며 돈까스는 베이컨을 튀긴것처럼 경악스러울 정도의 얇기를 자랑함. 우동은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을 정도로 나오는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셋 모두 공통적으로 맛이 없음. 초밥에 들어간 밥은 어제 지은밥인지 씹기 힘들정도로 딱딱하며, 돈까스의 튀김옷은 입천장을 찢어발길 정도로 고통스러움. 우동은 그나마 괜찮은데, 이 우동을 먹기위해 이곳에 들를터라면 차라리 집에서 생생우동을 끓여먹길 권장함. 게다가 비싼 가격. 음식 퀄리티에 비해 +3000원정도 높게 책정된듯한 느낌. 아예 모든 음식에 내가 모르는 3000원짜리 세금이 붙어있는것인가 의문을 품게 될 정도. 환경은 나쁘지 않음. 넓은 공간에 아이들을 배려할 수 있는 의자까지 준비되어있어 가족끼리 오기 좋음. 허나 당신이 진정으로 미식을 탐해 퓨전 스시를 즐길 요량으로 이곳에 간다면 파괴적인 아이들의 소음과, 주문하기 전부터 있었던 옆자리의 빈 그릇들이 식사가 끝날때까지 치워지지 않는...
Read more딱 터미널 뜨내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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