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통복 시장 주변으로는 노포가 꽤 있다. 오랫동안 큰 시장으로 자리를 굳건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노포를 대신해 조금 떨어진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평택이 시로 승격하기 전 평택에는 양계장이 많았다. 양계장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에 먹던 닭볶음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암탉이 알을 낳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알을 많이 낳지 못한다. 강제 털갈이라 하여 먹이도, 물도, 빛도 없는 곳에서 가두기도 한다. 그런 환경을 버텨낸 닭은 다시 처음의 닭처럼 알을 낳는다. 강제 털갈이를 하지 않으면 폐계닭으로 팔린다. 보통은 식품 공장으로 팔려가 가공식품의 재료가 되지만 닭개장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폐계닭이라 불리지만 병아리부터 해서 겨우 1~2년 지난 닭이다. 치킨이든 삼계탕으로 먹는 한 달 혹은 보름 남짓 키운 육계와 비교해 질길 뿐이지 못 먹을 닭은 아니다. 평택의 닭볶음은 폐계를 압력솥에 삶아서 부드럽게 한다. 부드럽다고 했지만, 육계보다 훨씬 탄성이 있다. 삶은 닭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리고는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서 말 그대로 볶아 낸다. 먹는 방법은 닭을 먹다가 전가의 보도인 볶음밥으로 마무리다. 매콤한 맛이 힘겨울 때 계란찜을 주문하면 된다. 폐계이기에 아직 덜 여문 달걀이 같이 나온다. 같은 양의 육계로 만든 닭도리탕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도 있다. 폐계가 질기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압력솥으로 얼추 해결된다.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는 법. 폐계는 씹는 동안에 육계에는 없는 감칠맛이 계속 나온다. 감칠맛이 조미료로 해결된다고 하지만 세포 속에 있는 것과 다르다. 음식 만들 때 넣은 조미료는 씹는 사이 침에 씻겨 내려가지만 폐계에 있던 감칠맛은 씹는 사이 침 속에 녹아든다. 그 맛은 씹어야 할 수 있다. 제대로...
Read moreThis restaurnt serves spicy seasoned chicken whcih made of old chickens. Its very chewy in a good way. As i know this cuisine is a very local. Plz try this cuisine adding some kinds...
Read more아주 아주 맛있어요!! 평택 토박이 맛집 중 제겐 유일하게 맛있고, 종종 먹는 곳이에요. 영계닭의 연하고 부드러운 살이 익숙한 제 치아엔 반 이상 먹으면 턱이 좀 아플 정도로 닭이 질기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용서가 되요.
그리고 엄청난 장점은 배달이 된다는 것. 평택 향토 음식을 배달 시켜서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근데 항상 닭내장이 부족해서 내장 좀 많이 넣어달라고 요청하는데 막상 받아보면 내장이 많이 없어요ㅠㅠ 배달로 시키면 가서 먹는 것 보다 내장이 적은 듯 해요.. 돈 더 내고 내장 추가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볶음밥도 아주 맛있어요. 먹다 보면 매워서 위장이 예민하고 약한 분들은 식후에 약국에서 위보호제 사서 드세요. 저도 매운 음식 좋아하는데 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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