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S

아이스아메리카노 시켰는데, 맛은 평균 이상인 것 같아요. 적당한 산미와 바디감 있는 입체적인 맛이었습니다. 탄맛만 안나서 좋았어요. 뷰와 분위기는 정말 넘사벽. 이 근처에 카페가 많이 없는데, 뷰를 즐기러 오기에는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매장 분위기도 좋아요. 원래 스킨스쿠버와 서핑 하시는 분들 같고, 그와 관련된 메달도 보이네요.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것들로 채우셔서 그런지 느낌이 좋습니다. 건물 외관도 사진을 계속 찍게 되고, 곳곳이 감각적이고 예쁩니다. 음료값은 비싸지만, 공간과 뷰를 이용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네요. 사장님은 친절하십니다. 근데 사교적이지는 않으셔서 사람들이 불친절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사장님과 몇마디 대화해보니 좋으신 분 같았어요. 이런 개인적인 감성으로 가득 꾸며진 공간은 운영자의 취향이 묻어나고 브랜드 매장과는 다른 유니크한 장점이 있지만, 또 이용하기 까다롭다는 단점도 있어서 이용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긴 해요. 저는 만족하고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