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버거킹 먹으러 갔다가 아침 영업 안해서 옆에 있는 문열린 콩나물 국밥집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국물 첫숟갈 딱 뜨는데 이야~ 싶더라구요. 내가 지금껏 먹어본 콩나물 국밥과는 차원이 다른 풍부한 맛. 북어와 오징어로 낸 국물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밥 먹기 전에, 밑바닥만 살짝 익힌 계란에 국물 두세숟갈 비벼 먹는 것도 처음인데 비리지 않고 나쁘지 않았어요.
국밥에 김, 장아찌, 오징어 젓갈 등을 올려서 먹는데, 올려 먹는 것에 따라 전혀 다른 국밥맛이 나서 , 한번에 서너종류의 국밥맛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어요.
콩나물도 퍼지지 않고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맛과 향도 비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밥도 뜨거운 밥이 아니라, 식은밥 토렴해서 주는 것이라 밥알이 질지 않고 식감이 좋고 국물에 녹말이 녹아나오지 않아 끝까지 깨끗한 맛이 유지되어서 또한 좋았어요.
제 취향으로는 부산식 돼지국밥 보다는 중독될 정도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나서 먹으러 갈 것 같네요.
프랜차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재료도 신선하고 조미료와 설탕 맛도 아니라 아주 먹을 만 했어요...
Read more2020.10
동네지만 안가봤던 곳이라 한번..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체인점이라 기대는 1도 없고 그냥 전주콩나물해장국 체인점들 중 시루향기라는데는 맛이 어떨까싶어서 들어왔다
아주머니가 쟁반에 뚝배기를 얹어 내오시고서는 테이블에서 아주 잠깐 망설이는듯하다가 이내 엄지손가락을 푹 담아서 뚝배기를 테이블에 얹어준다
아니 요즘도 손가락을 넣어서 그릇을 내려놔주는 곳이 있네??
당연히 아줌마 손가락이 뜨거울까봐 걱정하는게 아니다!!
그래도 어쨌든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아주머니는 다른 2명이 먹고 나간 테이블을 치우면서 혼잣말을 한다
'많이도 먹었네..많이도 먹었어'
응? 많은 종류를 먹었다는건가 아니면 국물도 안 남기고 싹싹 다 먹었다는건가? 어찌됐든 제 돈 주고 먹은거 많이 먹던 조금 먹던 다른 손님 들리도록 그렇게 이야기 해야되나싶다
이...
Read more평소 좋아하는 곳이예요. 시원하고 깊은 콩나물국 육수도 맛있고, 기본적으로 국물이 짭쪼롬해서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어요. 제일 먼저 따로 나오는 계란은 뜨거운 국물육수를 몇 숟가락 옮겨 수란으로 먹어도 맛있구요. 국밥 한 숟가락에 김을 올려 싸서 드시면 더 맛있어요. 요새는 솥밥으로 나와서 누룽지도 먹을 수 있어요. 다른 콩나물국밥 전문점은 국밥용 데친 오징어가 유료인데,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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