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식당 — Restaurant in South Chungcheong

This small ocpotus restaurant is amazing🐙. It's hidden inside the narrow street so it's a bit hard to find. But they are well known for many years. My first visit was 15yrs ago, and I couldnt forget about this place since... My revisit this time was even far beyond great.✨️ The owners & staffs were super friendly.💗 And every food was authentic, fresh, and special. Price seemed too cheap for its quality & taste. All side dish were great. A side rice and the hand pulled flat noodle were free of charge. After we finished all the small octopus in the soup, they added the hand pulled flat noodle in there. It was the best of the best!💛💗❤️💚🤎 My recomendation, come here early if you dont want to wait on the...

오징어나 문어같은 재료를 썩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도 점심에 주꾸미로 대박을 친 것도 있고, 그 지역에 왔으면 향토음식 하나는 먹고 돌아가 줘야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 찾아보던 중 '박속밀국낙지탕'을 찾게 되어 원풍식당에 들렀다.

전형적인 시골 노포. 깔끔하고 정돈된 가게를 좋아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화장실 가는 문에는 노래방 신곡표가 붙어 있고, 바로 옆에서 천장을 뜯고 형광등을 교체 중이신 그런 가게.

으으... 하다가도 길 건너편에 코니카 17분 현상소가 있는 동네니, 이 정도는 그러려니 하자. 무슨 한정식 가게 온 것도 아니고.

주문은 박속밀국낙지탕으로 2인분이다. (15,000원/인) 탕 뿐 아니라 칼국수, 수제비까지 몽땅 포함된 가격.

탕을 끓이다 보면 밑반찬을 내어 주시고, 이내 물이 끓기 시작하면 펄떡거리는 산낙지를 세마리 투하해주신다. 적당히 익고 나서 다리를 싹 잘라 먹고 머리는 국물을 내 주면서 칼국수와 수제비를 기다리면 되는데...

다리가 너무 맛있어서 조금 더 짤라 보겠다고 욕심 내다가 삐끗해서 먹물을 건드려 버렸다. 수제비랑 칼국수는 졸지에 블랙푸드행... 맛있는 음식 맛없게 찍어 놔서 죄송합니다...

국물이 어지간히 시원하고 달달한게 아니다. 전날 술 먹을 걸 그랬나? 싶을 정도의 시원함. 낙지도 낙지지만, 박속, 파 등 국거리로 넣는 야채들의 덕도 보통은 아니겠지 싶다.

차 끌고 와서 다행이지, 좋아하지도 않는 소주 생각나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안 터트리고 깔끔하게 먹어 봐야지, 또 먹으려고 터트린 건 아니지만...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원풍식당 [원풍식당 @ 충남 서산시]

메뉴 라인업: 박속밀국낙지탕 + 낙지볶음 + 산낙지

박속밀국낙지탕 = 이건 국물이 아니라 바다 한가운데 끓인 전설. 박속에서 우러난 담백한 단맛 + 낙지의 깊은 감칠맛 + 칼국수 면까지 탱탱하게 삶아져서 "이거 한 그릇에 뇌 정화 완료" 들어가는 순간, 심장이 낙지발에 감겨서 풀썩~ 쓰러질 뻔함.

낙지볶음 = 단짠 불향 + 쫄깃한 낙지 + 야채 시너지 폭발! 매콤함이 올라오면서도 미친 듯이 밥이 땡기는 “밥도둑 강도단” 밥 한 공기 그냥 삼켜지고, 두 공기째부터는 무의식 상태ㅋㅋ

산낙지 = 꼬물꼬물 살아있는 낙지를 초장 찍어서 한 입에 쏙! 입에서 꿈틀 + 치아를 툭툭 두드리는 그 감촉 “아 이건 그냥 먹는 게 아니라 싸우는 거다” 근데 너무 맛있어서 패배를 기꺼이 받아들임.

여긴 그냥 낙지집 아냐. ‘한국 낙지 요리의 교과서’이자, ‘해산물의 대사관’ 심지어 서산에서 바다랑 떨어진 거리임에도 신선도 미쳤고, 간도 완벽, 가격도 납득감 있음.

진짜 낙지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와야 함. 그날 이후로 다른 낙지 못 먹는 ‘낙지 금단현상’ 생김ㅋㅋ

“대한민국 낙지 맛집 1위가 궁금하다면, 무조건 원풍식당.” 가족식사든, 단체회식이든 맛집투어든 전부 성공각! 낙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도 팬으로 전향됨. 진짜 여긴 맛없다는 말 한마디 하면 혀 뽑아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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