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진동태탕 — Restaurant in Uijeongbu-si

의정부에는 부대찌게만 유명한줄 알았더니, 이런 동태탕 전국 레전드 같은 곳이 있다니...

주차할곳이 없거나 협소하거나... 여튼 헬 입니다. 주차할곳 찾다가 10분정도 소요한듯...

비까지 오는데, 도착허니.. 대기를 해야하네요. 열심히 대기 후 동태탕을 주문하고 보니, 다른분들은 섞어! 또는 내장탕! 을 드시네요..

섞어! 먹을껄... ㅡㅅ ㅡ...

사실, 저는 동태탕 매니아가 아니라서 동태탕을 먹을때, 맛있다 and 맛없다가 아니라, 괸찮네 and 안괸찮네 이정도 수준인데, 전 괸찮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분은 동태탕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먹는 분이셔서, 물어보니

다른곳보다 국물이 맑고 개운한 맛이 있다고 하시네요. 다른 곳에는 비린맛을 잡기위해 강한 다른 무언가를 넣는데, 여긴 빠알간 고추가루도 없고 다른 어떤 것도 없이 비린맛도 꽉 잡고, 국물이 맑고 시원한 것이, 역시 레전드 가게라고 하시네요.

저도 그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맞는것 같은데, 그래도 잘모르겠네요^^ 무튼 다쓸어가는 상점에, 주차시설도 없다싶이 하고, 많이 협소한 곳에서도 맛있게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전골을 안먹어본 분들은 왜 줄을 서는지 모르시는 것 같네요. 내장전골이 이 집 킥입니다. 신선한 재료로만 가능한 에(간)이 포함되어 있어 국물이 진짜 예술이고요. 에를 밥위에 국물 한숫가락 올려서 비벼 먹으면 그 고소함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알은 애기들 주먹 만한게 들어서 있고요...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알탕 내장탕은 잘못 먹고 살았구나 싶은 생각입니다. 다만 웨이팅이 길어서 좀 빨리 가는게 좋아요. 점심 시간 기준 11:20 정도면 바로 먹을 수 있더군요.

참고로 전 원래 생선, 생선탕 거의 입에도 안데는 사람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가시 발라먹기 귀찮아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도 이런 놀라운 맛을...

점심시간 혼자 방문. 인생 동태탕집. 알과 곤이 동태살 국물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느 동태탕과는 다른 신선한 재료와 후추향이 나는 칼칼한 국물. 혼자 차를끌고가서 소주를 못마신것이 아쉽습니다. 가게앞 주차 공간이 있긴하지만 협소하므로 밀리는 시간대엔 차를 끌고가지 않는게 낫습니다. 저는 모듬동태탕을 먹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동태전골을 시켜 술과함께 즐겨보고싶네요.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좌석이 적고 좁은편이고 사람이 몰릴때는 대기가 있습니다. 탕을 끓여서 내오기때문에 주문후 나오는 속도가 늦은 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