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에 엄마랑 온천왔다가 점심으로 방문했습니다. 주택가 초입 골목길 안에 있는데 가게 앞쪽에 3-4대 주차 공간이 있고 주변 골목길에도 주차 공간은 있어요. 외관이 전통찻집 같은 분위기인데 들어가보면 내부는 깔끔한 한옥 인테리어의 한식당입니다.
저는 육회비빔밥 세트 17000원, 엄마는 새우불고기 비빔밥 세트 17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따로 반찬은 없이 비빔밥 단품인데, 디저트로 모듬 과일이랑 수제차가 세트로 같이 나옵니다. 비빔밥 메뉴 자체는 특별하지는 않은데, 고명 스타일이랑 디저트가 같이 나오는 한상이라는 점이 특색있어요.
고명들이 생야채 보다는 거의 간장/나물 양념에 익혀낸 부드러운 식감이고, 따로 고추장 없이도 밥이랑 비벼 먹기 좋아요. 밥은 한공기로 따로 나오는데 윤기돌고 고슬고슬하니 딱 비빔밥용 밥입니다. 고명과 밥 양이 적지 않아서 남자분들도 먹기엔 든든할 것 같아요. 남은 과일을 따로 포장해서 가라고 일회용기를 준비해 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근처에 농ㄷ라는 한옥카페가 있는데 메뉴가 99% 똑같아요. (원조를 따지는 건 아니고) 물김치 스타일도 그렇고 계란 완숙이 올라가는 것과 양념이나 고명 모양까지 같았습니다. 농ㄷ는 과일 대신에 다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양이 좀 더 적어요. 커피랑 풍경, 인테리어가 좋다면 농ㄷ로, 식사가 목적이고 어르신들이 계시면 여기가 좋을 것 같아요.
외식에서 엥간하면 맛있다고 안하시던 엄마가 간만에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이있으신 분들과 애들도 많고요. 노키즈가 아니다보니 애들이 옆에서 기웃대고 뛰는 건 좀 감안해야 합니다. 이건 사장님 문제가 아니라 그 부모가 전혀 자식 관리를 안해서...
Read more간월재 근처에 들리면서 조금 건강한 음식을 찾다 보니 산들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채소에 불고기 또는 육회와 함께 먹는 비빔밥이라 크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았고 평점도 좋아서 찾아갔어요.
주차장은 가게 전면에 3대 밖에 없었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직후 5시에 찾아가서 무난하게 주차했습니다.
내부에는 입식 좌석 3개, 좌식 좌석 3개로 그리 크진 않지만 적당했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가는 바람에 좌식 테이블에 앉았은데 바닥 난방까지 친절히 넣어주셨어요.
메뉴는 매우 간단하게 비빔밥 3종류, 음료, 주류를 판매하는데 저희는 육회비빔밥과 불고기비빔밥을 시켰어요. 기본 1만5천원이라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과일 디저트와 차까지 나오는걸 감안하면 합리적이라 생각되요.
하나의 세트 안에 메인 비빔밥, 디저트, 차까지 동시에 나오는것도 특이한데 국물 대신에 식욕을 돋아주는 야채물회 느낌의 국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어쩌면 일반 국물보다 더 어울린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비빔밥 양이 매우 많아 과일을 조금 남겼는데 남은 과일을 또 가져갈수 있도록 포장용기를 배치한 것 또한 놀라웠어요. 차도 한잔하고 나니 배가 터질듯했습니다.
다음에도 언양 혹은 간월재에 들릴때 또 갈 수 있을 것 같고. 부모님을 데리고...
Read more가끔씩 울산에서 넘어가서 먹는 맛집입니다. 밥, 디저트, 차까지 한방에 해결 되기때문에 식후 카페 가기가 애매해집니다. 한옥 분위기의 좌식 테이블과 입식 테이블 다 있습니다. 주차장이 작아서 애매한 시간에 가면 주차 하기 좋습니다. 식전에 물회 베이스의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침샘을 자극한 다음에 간이 아주 적절한 비빔밥을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양념고추장이 맛있기 때문에 저는 넣어 먹습니다. 식후에는 손질된 과일과 꽃차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갈 때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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