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이스팅키친 — Restaurant in Andong-si

그나마 괜찮은 식당입니다. 음식에서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2인 셋 26,000원(리코타 치즈 샐러드 + 파스타 or 리조또 택1+ 차1잔- 커피, 탄산음료, 티백차)로 묶어 있습니다.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셋 메뉴의 샐러드를 선택할 수 없어요. 단품 메뉴를 선택하지 않는 한 최소 2인, 5만2원부터 입니다. 우선 음식을 먹어 본 느낌을 말하자면, 세트 메뉴 안의 음식의 품질과 양이 좀더 향상되거나 메뉴 선택권(샐러드 등)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알리오 에 알리오는, 타핑으로 닭가슴살 튀긴 것이 나왔습니다. 새우나 치즈, 레몬, 스톡 등의 타핑 외에 닭가슴살 구이는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그러나 기본 파스타인 갈릭 오일 파스타에 어울리는 타핑은 아니었습니다. 면은 알단테로 삶아주셔서 쫀득했고(면만보면좋아요)닭가슴살이 퍽퍽해서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습니다. 소스가 넉넉하면 좋겠어요.

타핑이 새우나 레몬, 스톡 등과 같이 갈릭 오일과 부드럽게 잘 어울리는 것이면 좋을 것 같아요.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리조또와 마르게리타 피자는 나쁘지 않았어요

가격대비...

스테이크가 훌륭한 편,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함. 샐러드와 파스타도 무난한 편. 조명이 어둡고 약간 외진 곳에 있는게 흠이다. 위치만 좋았더라면 훨씬 더 유명해지고 장사도 잘 되었을텐데 요리에 대해 너무 자신만만하게 생각하고서 개업장소를 택한게 아닐까 여겨진다. 위치의 불리함이 음식솜씨의 장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여서 그게 손님이 적은 이유인 것 같다. 와인을 따로 가져가면 병당 코르크 챠아지를 받는다. 단, 1인당 5만원 이상의 식사를 하면 챠아지가 없다....

안동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걸 알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위치 때문인지 적은 손님들... 없어질까봐 혹은 맛이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몇년째 그 맛 그대로 잘 유지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부모님과 같이가도 만족하시는게 전체적인 밸런스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