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를 위해 뭘 먹을까하다가 뜨끈한 황태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마산역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산역 번개시장 근처에 자주가던 황태해장국 집이 있거든요. 그런데 올라가며 검색해보니 수정식당(세번째 사진의 왼쪽집)이라는 곳이 동태찌개를 한다고 하더군요. 마침 가는 길이라 들렀습니다. 사장님께서 밥이 없다고 지금 동태찌개를 못해준다고 하십니다. (이 때 그냥 황태해장국 먹으러 갔었어야 했는데...) 나왔는데 바로 옆집도 메뉴가 똑같더군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실수였습니다.
동태찌개가 나왔는데 이게 동태찌개인지 된장찌개인지 아니면 순두부찌개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뚝배기에 두부가 가득합니다. 사장님이 인심이 좋아 두부를 잔뜩 넣어주셨나보다하고 한숟갈 뜨는 순간 입안 가득 비릿한 내음이 가득합니다. '이거 뭐야? 맛이 왜 이래?' 이러고 동태 살을 발라 입에 넣어보니 에...? 역시나 비립니다. 도저히 비려서 국물은 먹을 수가 없고 돈이 아까워 살만 발라먹고 나왔습니다. 이게 9천원이나 하네요. 그냥 뼈다구 해장국이나 먹을걸...
살만 대충 발라먹고 있는데 젊은이 2명이 들어와 제 뒷자리에 자리를 잡더니 동태찌개 2인분을 시킵니다. '아쁠사 님들아 왜 하필이면 동태찌개를...' 좀 있다가 동태찌개가 나오고 아니나 다를까 좀 있으니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젊은이들은 술도 같이 먹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지 좀 있으니까 와사비를 달라고 합니다. 여러분 동태찌개 와사비랑 같이 드시는 분 본 적 있어요? 출장다니면서 전국팔도를 돌아다녔는데 동태찌개 먹으면서 와사비 달라는 분 처음 봤습니다.
리뷰 쓸려고 보다가 집이 바뀐건지 사장님이 바뀐건지 긴가민가해서 여러번 확인했는데 분명 같은집인데 주 메뉴가 석쇠불고기에서 완전히 바겼네요. 사진첨부했으니 잘 보시고 가세요. 수정식당 바로 옆 집 입니다. 공짜로 줘도...
Read more주변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우와~!!!!!!!!!! 불향이 끝내줘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고 만족합니다!주변에 강력추천...
Read more석쇠구이 뿐만 아니라 생선구이 찌개등 다 맛있어요. 어머니 손맛 자체가 맛집인듯요. 다음에 또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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