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okseong Chinese Restaurant — Restaurant in Daegu

경북대 근처의 노포 중식당. 2024년에 이렇게나 착한 가격대의 중식당이 있다니, 그것도 하나빼고 다 국내산 식재료를 쓰는데 말이다. 국내산 재료를 쓴다는 중국집들도 고추가루는 중국산을 쓰거나 국내산과 섞어쓰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고추가루마저도 국산이다. 간만에 먹어보는 옛날 스타일의 짬뽕, 야채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고 저렴한 가격인데도 훔볼트 오징어가 아닌 깨끗하게 손질된 선동오징어가 들어있다.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맑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 시나브로 그릇을 비우게 만드는 힘이 담긴 짬뽕이다. 튀겨내듯 조리한 계란 후라이가 올라간 볶음밥도 좋다. 살짝 심심한 듯 볶아낸 볶음밥은 곁들인 짜장과의 조화로운 맛을 낸다. 여건만 된다면 요리도 주문해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었던 오복성 반점....

30년된 노포가게로 노부부께서 운영하시고 계세요 매장은 아담하니 테이블 2개와 방이 있고 볶음밥이 고슬하니 볶아져 반숙계란후라이에 짭잘한 짜장의 조화가 좋았고 짬뽕국물이 얼큰시원? 하니 좋았어요 찐한 육수국물이 아니라 야채와 오징어로 칼칼하니...

동네 작은 중식당입니다. 볶음밥 먹었는데 가성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