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좋은날 식당 — Restaurant in Hwagae-myeon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만 지내다 정말 간만에 하동으로 가족여행을 왔습니다. 인터넷 리뷰보고 정말 맛있어 보이고 친절하다길레 먼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제 가족은 오후 2시 50분쯤 도착을 했는데요, 메뉴는 메밀전병, 제첩 정식3개를 주문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가게 직원의 서비스가 식당 분위기를 흐릴정도로 굉장히 불손했습니다. 주문 한지 40분이 지났지만 밑반찬도 안내주시고 약 15분 늦게 온 테이블의 밑반찬과 주문된 음식이 먼저 나왔습니다.(주방 아주머니께서 저희 테이블에 밑빈찬을 먼저 내어주라고 하셨지만, 직원분이 가까운 테이블 부터 주신다고 하시고 저희테이블에는 한참 뒤에주셨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안나와서 왜 안나오냐고 물어봤더니 저희보다 늦게 온 테이블이 20초 더 빨리 주문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저쪽 테이블은 이미 반 정도 드신 상태고, 늦은 점심시간대라 손님도 많지 않았습니다. 주문이 들어가고도 음식이 나올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나온 음식이라곤 메밀전병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사장님께 물어봐서 주문서를 보여달라고 하니, 아들분이 나오셔서 소리를 지르시면서, 저희에게 욕설을 하며 직접 주문서를 보라고 화내십니다. 사장님이 주문을 받으셨는데 까먹으신지 주문이 밀린건지...정말 배고팠는데 서비스 최악이였구요, 결국 근처 다른 식당에서 늦어도 한참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시는 안올것...

1번 더덕재첩정식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짧은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날씨가 나들이객이 많은것 같습니다.

음식이 늦게 나온다 했지만 인원수에 비해 저희쪽 음식이 빨리나왔습니다. 체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장도 깔끔하게 입고 청결에 신경쓰신것 같습니다. 좋았던건 더덕이 "지글지글"불판에 식지않고 나와 오래갔습니다.

원래 바로 위 좋은세상식당에 몇번 갔었는데 모친이 걸음이 불편하셔서 요번에는 "쉬어가기"로 가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전부 맛났습니다. 간이 쎄지도 않고. 재첩이 하동에도 중국산을 섞어쓴다하여 반신반의했는데 국산을 쓰시는것 같았습니다. 반찬 세팅도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정말 하동의 가을은...

제첩더덕정식으로 먹었습니다. 정식의 가격이 인당 22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기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우나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더덕구이의 경우 떡볶이 양념과 비슷한 소스가 발려 구워졌었는데, 개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재첩 무침과 재첩국은 일반적인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정도였으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 없는 맛들이었습니다. 오미자 막걸리를 잔술과 동동주 형식으로 판매하는데 꽤 맛있습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고 관광지 근처 특성 상 주차할 공간들은 많으나 사람이 몰릴 수 있는 날에는 주차하기 매우 어려운점 고려해야합니다. 사실 차 없이 가기는 어려운 곳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