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먹고 싶어 방문한 곳입니다.

예전 서울 부모님 집 근처에서 먹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건지 소래역에 있는 지점은 영 별로네요.

모두부는 따뜻한 두부를 잘라 먹으면 뭘 찍지 않아도 고소한 맛에 먹는 두부인데, 여기는 모두부가 차네요.. 찬 모두부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식감도 두부전문점에서 먹던 모두부와는 다르게 마트에서 파는 두부처럼 부드럽고 또 부드럽고 맹한 맛이네요.

두부 부침은 튀길때 겉이 좀 익으면서 꼬들꼬들해지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한 맛으로 먹는건데 여기는 어떻게 부친 부두가 뜨겁지 않고 미지근하네요.. 물론 꼬들한 느낌도 없고 맛도 맹해서 겉저리나 무채랑 먹어야 먹을만 했네요.

보쌈은... 고기에 잔뼈가 많아 발라먹기 귀찮았으나 무채는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모든 음식을 통틀어 무채가 가장 맛있었네요...

두부조림은 밥도둑으로 맛없게 만들기가 힘든 음식인데... 여기는 맛있다는 생각은 안나고 고추가루가 너무 과하다는 느낌만...

두부 전문점입니다~ 나의 상태를 고려해 메뉴를 정해주는 쌤들에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몸에 좋은 웰빙음식이니까^^ 게다가 맛도 좋아 모두 만족도가 놓은 곳이에요. 두부정식을 주문하면 두부전골, 조림, 보쌈, 모두부, 순두부 모두 먹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순두부는 무한 리필 셀프바를 이용하면되구요~ 넷이서 정식3, 두부조림1 주문해서 넉넉히 맛있게 먹었어요. 늘 음식사진을 못찍고 먹어버리는... 먹는데 진심인 우리.... 역시 오늘도...

두부정식 1인 만원. 두부전골 보쌈 두부부침 순두부 모두부와 반찬들이 나옵니다. 구성 좋고 맛있네요. 특히 이 집 김치가 기가막힙니다. 김치가 좋아 온다는말이 나올만 하네요. 12000원이상 받아도 전혀 거부감이 없을 듯 한데, 만원의 가격이 훌륭합니다. 단 보쌈은 비추입니다. 고기가 상당히 별로입니다. 가격을 올리고 조금 더 좋은 고기를 쓰는 편이 좋지않을까 싶네요. 근처에 식사할만한 곳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