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던 국밥집이 있었거든요? 근데 거기 휴일이라서 어 어쩌지 뭐 먹어야 되지 이러면서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 보고 왜 그러냐고 하셔서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다른데 맛있는데 있다고 자기도 방금 먹고 왔다고 자기는 거기만 간다고 하셔서 여기 왔거든요? 근데 여기가 더 맛있음. 반찬도 맛있고 방아도 마음대로 더 넣으라고 막 테이블에 있고 좋았음. 근데 땡초가 매웠음. 근데 사실 땡초는 원래 맵죠. 땡초는 안 매우면 땡초라고 안 함. 그냥 풋고추라고 함. 근데 사실 국밥집은 반찬 이런거 필요 없죠. 반찬 그냥 깍두기랑 김치만 나와도 아 그런가보다 하고 먹지 누가 신경이나 씀? 테이블 위에 방아 있어도 뭐 어 테이블 위에 풀이 왜 있지? 아줌마 이거 먹는 거예여? 방아도 사실 방아라고 하니까 방앗잎인줄 알지 생긴건 그냥 풀이거든요? 봐도 모름. 근데 여기 왜 와야 되요? 국밥이 맛있으니까. 국물이 얼마나 찐득찐득한지 먹으면 입이 안 열림. 국물이 맑고 좋은데 막상 입에 한술 넣으면 그 감칠맛과 뭐 또 무슨 맛과 진한 뭐 그런게 찐득하게 입에 가득참. 둘이서 여기 밥 먹으러 오잖아요? 그러면 입이 안 열려서 서로 대화도 못하고 멀뚱멀뚱 쳐다봄. 자연스럽게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식사자리가 완성됨. 하여튼 님들 그냥 여기 가세여. 내가 구구절절 말해봐야 뭐함? 먹어봐야 알지. 님들 막 오전에 오늘은 뭐 먹지 오늘 점심은 뭐먹지 이러면서 한 30분도 고민하고 1시간도 고민하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자칫 잘못하면 끼니를 제때 먹지 못하거나 영양실조로 체중감량이 발생하거나 하게 되지요? 그러면 어떻게 되요? 님들 할머니 뵈러 갔는데 할머니가 막 손녀가 왜 이렇게 말랐냐 손자가 왜 이렇게 말랐냐 하면서 가슴 아파 하시고 괜히 엄마한데 뭐라고 하고 이러면 이게 불효가 아닙니까? 님들 불효자가 될거예요? 그러니까 고민하지 마시고 여기 가세여. 근데 이렇게 이야기 해놓고 왜 별5개 아니고 4개임? 저 당시에 길거리를 방황하다가 뒤늦게 알고 갔기 때문에 갔을때 이미 점심 타임 다 지나고 손님 없을 때 가서 에어콘을 안 틀어 줬음. 그래서 별 반 개 빼구요. 그리고 사실 국밥집은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음식 빨리 나오고 뜨끈한 국물에 새콤한 깍두기에 시원한 물까지 제공되니까 가는 거지. 내가 뭐 황교익도 아니고 뭘 평가를 합니까? 그래서...
Read more인생 국밥을 만나다~!
음식을 가림없이 다 잘먹고 물론 남기는것도 싫어해서 쥔장이 무척이나 선호하는 손님 층이긴 하나 나름 취향 강한 미각을 지닌 본인은 지금껏 지국밥에 만족해봤던 적이 없다~
서울에서든 부산에서든 제주에서든...
그런데 생각치 않았던 밀양에서 인생국밥을 만나버리다니
지역가이드에 추천따라 섞어국밥(고기+내장)을 시켰고 밑반찬을 기다리는데 반찬 나오는 접시 크기속에서 넉넉한 인심이 느껴져 첫인상이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겉저리를 한젓가락 집는 순간~
와 속으로 빌어본다~
제발 간이 세게되서 나오는 국밥이 아니길~ 센간이 되어나온 육수에는 김치맛을 지대로 느낄수가 없기에 간곡하게 빌어봤다!
국밥이 나오자 마자 국물을 떠 먹어보는데~ 와우 새우젓과 다데기를 별도로 내어주시면서 내같은 손님들을 베려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면사리까지 푹넣어 토렴잘된 탱글한 밥을 한숟가락 퍼올리고 그 위에 젓깔향 적당히 나면서 감칠맛 무쟈게 글어올린 겉저리 올려 입속으로 들어가심이...
그후로 한마디 없이 그릇속에 머리 묻고 흡입을 했다~ 같이 갔던 일행 왈~ '그릇은 먹는거 아닙니다!!^^'
육수가...
Read moreThe food was delicious, the price was very reasonable, and the table service was excellent. I enjoyed a hot dish of pork rice soup here and it really lifted my spirit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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