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곰치국 먹으러 갔는데, 12시 30분 즈음 방문하니 오전에 다 나갔다네요. 5월까지는 잘 안잡혀서 곰치가 얼마 없답니다. 못내 아쉬워하면서 입맛만 다시고 한참 고민하다 장치찜 소짜랑 물회 대짜 하나 해서 셋이서 먹었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장치찜은 좀 매워요. 그런데, 달달하게 맵다기 보다는 고소하게 맵습니다. 스읍- 하 스읍- 하면서 계속 집어먹게 되고, 포슬포슬한 감자와 간이 잘 배어 부드럽게 어스러지는 무가 정말 밥도둑입니다. 살짝 반건조 된 장치도 질깃- 하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식감도 좋은데 감칠맛이.... 조미료 감칠맛이 아니라 생선 본연의 감칠맛이 너무 뛰어나다보니 셋이서 먹는것인데도 아껴먹게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중간한 갈치보다 낫습니다. 매운것 정말 못먹어서 신라면도 안먹는데, 요놈은 밥 두공기 다비웠습니다.
친구 한놈이 물회를 너무 좋아해서 물회 대짜도 하나 시켰는데, 가격이 좀 비싸지 않나?... 했는대 양이.... 적당히 먹는친구1 좀 먹는친구1 왕창먹는 저 이렇게 셋이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잠깐 기다렸도니 맛이라도 보시라며 곰치국 좀 남은걸 국처럼 떠 주셔서 곰치국 맛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맑은 김치 콩나물해장국에 생아귀를 끓인듯한 맛입니다. 비릴수도 있는 곰치맛을 김치로 가볍게 잡으면서 쫄깃- 하고 고소한 곰치맛을 잘 살려뒀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여 곰치국 제대로 먹어야 겠습니다.
손님이 아침부터 몰려둘다보니 12시 즈음에는 자리가 애매해요. 식당 아주머님들도 조금은 지쳐하시는게 보이니, 점심시간은 좀 피해서...
Read more바다횟집은 곰치국의 원조집으로 유명한 곳이다.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곰치국은 곰치로 만든 국으로 강원도 삼척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꼼치가 표준어인 곰치는 지역에 따라서 '물메기', '물텀벙', '물고미', '물미거지' 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곰치(물곰)와 물메기는 사는 지역이나 생김새가 서로 다른 생선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물곰이라는 곰치가 잡히고,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는 물메기가 잡힌다. 옛날에는 곰치가 못생기고 살이 물러서 안 먹고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없고 살이 연하여, 바닷가 최고의 해장국 재료로 꼽히고 있다. 바다횟집의 곰치국은 묵은지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가 있다. 신김치 향이 강하지만 걸죽한 찌개의 느낌 보다는 콩나물 국 같은 얼큰하고 개운한 맛의 곰치국이다. 곰치의 흐물흐물한 살이 마치 계란 흰자처럼 보인다. 이 곰치는 비린 맛이 없고 살코기가 연하여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좋지만 부드러운 곰치살 안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므로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곰치국은 지방이 적고 아미노산도 풍부해서...
Read more곰치, 장치찜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장치찜을 먹기위해 찾아간 곳. 예약없이 간 주말저녁이라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여느 횟집이 그러하듯 대기실이 없어 자리가 나도 상을 치울때까지 식당안에서 어정쩡하게 서있을 수 밖에 없음. 장치찜 주문시 1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에도 불구하고 주문하였고 기다리는 동안 또 아이를 위해 대구탕을 주문하였음. 장치찜은 약 30분정도 걸려 나왔으나 대구탕또한 장치찜과 비슷하게 나옴(장치찜과 같이 준비하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름) 막상 먹어보니 장치찜도 먹을 만했지만 대구탕이 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스레인지에 끓여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나와서 대구탕에 더 만족함.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으나 손님에 비해 종업원의 수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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