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름 동네 맛집이라서 자주 들렀는데, 최근엔 좀 뜸했었습니다. 오늘 족발하고 순대를 테이크아웃했는데, 집에 와서 맛을 보니 예전의 그 맛이 아니네요... 순대는 순대피가 탄력이 없이 질기고 안에 당면도 좀 단단한게 덜 삶긴걸 썰어 주신 거 같았습니다.
족발은... ㅠㅠㅠ 이집 족발이 아주 말랑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일품이었는데요.... 그냥 퍽퍽해요. 냉동했다가 데운 거 같아요. 부드럽지 않은 건 아닌데, 부드러우면서 부스러지는 느낌이에요. 생물 아닌 해동생선 같다고나 할까... 촉촉함, 탄력 이런 건 찾아볼 수도 없어요... 심지어 그 쫀득한 젤라틴 같은 부분도 그래요.. 원래 족발이 상당히 다양한 육질로 되어 있어서, 한 조각을 입에 넣어도 고기의 결이나 지방, 껍질 등 다양한 맛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결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분쇄육 같달까... 보이긴 달라 보이는데 식감은 어느 부위를 먹든 아 게다가 결정적으로... '맛'이 없어요 ㅠㅠㅠㅠ 뭘 먹는지 모를 무맛 ㅠㅠㅠ 육향이 날아가서 영혼 없는 고기에요ㅠㅠㅠㅠ 조리한지 좀 된 건지 살짝 구린 맛도 나고... 이러다 먹고 탈 나는 건 아닌지 ㅠㅠㅠ
그동안 아주 잘 먹었었는데... 주방장이 바뀐 건지 주인이 바뀐 건지 아주 실망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중에라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 겁니다. 그 때도 그러면...
Read more퇴근길에 순대국밥을 먹어본 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머릿고기와 순대를 포장해서 먹어봤습니다. 머릿고기는 누른 것과 누르지 않은 것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누르지 않은 것으로 선택해서 먹었는데 기름지고, 식감도 쫄깃해서 좋았으나 술안주가 아닌 식사대용으로 먹기에는 좀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술 드시는 분들께는 더 없이 좋은 술안주라고 생각됩니다. 순대국밥을 시키면 밥이 말아져서 나오고 따로국밥을 시키면 밥이 따로나오지만 순대국밥보다 비싼 만큼...
Read more고척시장에 위치한 족발,순대국집입니다.
양이 푸짐하고 가격도 싼편입니다. 국밥이 7,000원 따로국밥이 8,000원입니다.
국물은 진하기보단 담백한 편이고, 내장들에서는 살짝 냄새가나요. 민감한분들은 패스하시길.
전형적인 시장 순대국입니다.
점심시간에 가시면 주변 아재들나 저같은 국밥충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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