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감자탕뼈해장국(4.5/5.0) 감자탕(中) ₩44,000
2015년 매봉역의 작은 상권 안쪽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어엿한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대점에 이어 역삼점까지 개점하여 맛을 전파하는 중이군요.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메뉴다 보니, 어느 정도 해도 명함을 내밀기 힘들기 마련인데, 이 식당의 감자탕은 정성과 노력으로 수준급 이상의 감자탕과 뼈해장국을 내어놓습니다.
최대한의 식객을 대접하고자 3열 종대로 배치된 식탁 배열이 다소 낯설지만, 쉴 틈 없는 회전율을 보노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창가 쪽 3개의 4인 테이블이 정서적으로 선호되긴 합니다만, 안쪽 자리도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눈에 잘 띄는 곳곳에 '"매일" 직접 삶은 뼈를 사용합니다' 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데, '맛있고, 깨끗한' 캐나다산이라는 부연 설명 속에 여사장님의 정성과 자부심이 꾹꾹 눌러 담겨 있습니다.
상차림은 간결합니다. 김치는 시거나 묵지 않은, 당미와 배추의 아삭한 식감이 만연한 겉절이 풍입니다. 깍두기는 촉촉하게 무른 편으로, 입안에 넣으면 양념된 무 즙이 스며나옵니다. 3만 원 대였던 감자탕 가격이 몇 년 새 꽤나 올라, 이제 가성비 타이틀을 달기엔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래도 불그레한 국물 안을 가득 채운 고기와 뼈, 하얀 속살의 삶은 감자, 그리고 시래기와 당면 위를 수놓은 깻잎과 고추 조각들은, 풍성하니 변함없습니다.
점화와 함께 당면을 가장 위로 올려놓아, 섬세한 척을 해봅니다. 경험 상, 당면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때 가장자리 깊숙이 투하하여, 4분 정도 익혀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보글보글 끓으며 서곡이 시작되니, 국물을 한 술 떠 맛을 봅니다. 깔끔하면서 감칠맛도 좋으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본격적으로 앞 접시에 국물과 여러 조연들을 한 데 담아 맛봅니다. 국물을 연신 떠먹으니, 혀에 담백함이 먼저 감기고, 섬세한 칼칼함이 마지막에 목젖에 '딱' 하고 닿으면, '키야~' 하게 됩니다. 깻잎 향과 쌉싸름한 맛이 육수와 조화롭게 버무려져 별미입니다. 우거지는 짜지 않고 적당한 질김으로 식감이 좋습니다.
모두 실한 뼈대 중 하나가 앞 접시에 덜어지면서, 드디어 주연의 '넘버'가 시작됩니다. 오늘 새벽에 삶아졌을 신선한 목뼈의 무대입니다. 얼마나 훌륭하게 삶아졌는지, 흐드러지게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탱탱함을 가진 두터운 살코기들을 쉽게 내어줍니다. 잡내는 완벽하게 제거되었습니다. 시간과 정성이 부족할 때 살코기가 따로 단독으로 활개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고기들은 국물과 합일되어 완벽한 아리아로 부르는 것만 같습니다. 이따금 푹 익은 감자가 적당히 간섭하며 무대를 더 재밌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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