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선정삼매를 표현한 탑이다.. 대웅전 뒤의 무설전을 담은 탑이다.
불국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과거·현재·미래의 부처가 사는 정토(淨土), 즉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곳이다. 『삼국유사』에는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혜공왕 10년(774) 12월 그가 목숨을 다할 때까지 짓지 못하여, 그 후 나라에서 완성한 후 나라의 복을 비는 절로 삼게 되었다.
탑은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때 조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석탑으로,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국보)과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의 양식을 이어받은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훌륭한 작품이다.
탑 전체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2층의 기단이 튼실하게 짜여 있으며, 목조건축을 본따서 위·아래층 기단의 모서리마다 돌을 깎아 기둥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탑신에도 그러한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의 모서리들은 모두 치켜올려져 있어서 탑 전체에 경쾌하게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더한다.
1966년 9월에는 안타깝게도 도굴꾼들에 의해 탑이 손상되는 일이 있었으며, 그해 12월 탑을 수리하면서 2층 탑신의 몸돌 앞면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던 사각형의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서 여러가지 사리용기들과 유물을 찾아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국보)이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 닥나무 종이로 만들어졌다.
탑의 머리장식(상륜부)은 16세기 이전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1973년 남원 실상사 동ㆍ서 삼층석탑(보물)의 머리장식을 본따서 복원하였다. 탑 주위로 둘러놓은 주춧돌 모양의 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이를 부처님의 사리를 두는 깨끗한 곳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탑은 ‘무영탑(無影塔: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탑)’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여기에는 석가탑을 지은 백제의 석공(石工) 아사달을 찾아 신라의 서울 서라벌에 온 아사녀가 남편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연못에 몸을 던져야 했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The three-story body of this stone pagoda stands on a two-story platform, displaying the traditional style seen in the East and West Three-story Stone Pagodas at the Gameunsa Temple Site, Gyeongju (National Treasure No. 112) and the Three-story Stone Pagoda at the Goseonsa Temple Site, Gyeongju (National Treasure No. 38). This style of stone pagoda reached its peak in the mid-8th century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The two-story platform was strong enough to sustain the full weight of the pagoda. Imitating the wooden construction style, the pagoda features stone pillar-shaped carvings at each corner of the upper and lower platform. Such carvings were also made on the pagoda’s body, and the corners of the roofstone are all raised, lending the pagoda an impression of lightness, as if ready to fly away. Although the platform and body of the pagoda are simply expressed without decoration, its upper extremity looks splendid. In fact, the original finial of this pagoda is assumed to have been lost sometime before the 16th century, and was only restored in 1973, imitating the ornamental finials of the East and West Three-story Stone Pagodas of Silsangsa Temple, Namwon (Treasure No. 37), which were made 100 years later than this pagoda. The pagoda is marked out, being surrounded by stones with lotus designs in every direction. It is separated to stand for the divine place for enshrining the Artifact of Buddha. The mark makes the pagoda look grander, being more or less unique to this pagoda and rarely seen elsewhere. The work looks very settled from any direction due to its excellent balance, and exudes simplicity and grandeur. Its construction can be loosely dated to shortly after the time when Bulguksa Temple became properly established as a temple, which, according to a record about the temple, was around 751. For many centuries the original structure was preserved in perfect condition, but, regrettably, it was damaged by robbers in September 1966. Afterwards, in December of the same year, the pagoda was perfectly reconstructed, leading to the discovery of a square space (in the front side of the second story of the pagoda’s body) containing Artifact associated with the Buddha. Various artifacts and reliquaries were found there, the most prominent of which was the Spotless Pure Light Dharani Sutra (National Treasure No. 126). Printed on mulberry paper, this sutra is the world’s oldest material printed by woodblocks. The pagoda is also known as Muyeongtap, literally meaning “a pagoda that casts no shadow.” This alternative name is related to the sorrowful legend of Asadal, a mason of Baekje who built Seokgatap Pagoda, and his wife Asanyeo. It is said that Asanyeo came to Seorabeol, the capital city of Silla, to meet her husband, but when she was unable to find him, she became desperate and drowned herself in a pond. (출처:문화재청...
Read more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進峴洞) 불국사 경내에 있는 남북국시대의 화강암제 석탑이다.
535년(법흥왕 22년)에 불국사가 창건한 후 751년(경덕왕 10년) 김대성의 발원으로 불국사가 중건될 때 옆에 있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과 함께 수축(修築)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10.29m, 기단 폭 4.4m이다. 불국사 대웅전 앞 서쪽의 석가탑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탑으로 전형적인 쌍탑가람의 배치이다. 두 탑을 현재와 같이 동서로 나란히 세운 까닭은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것을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寶佛)이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법화경의 내용인 다보여래상주증명(多寶如來常住證明)에 따른 것이다.
기단부에는 사방에 보계를 마련하였고, 보계에는 난간을 가설하였던 석주가 남아 있다. 그 위에는 네 모퉁이와 중앙에 사각 석주를 세우고 교차되는 받침을 얹어 갑석(甲石)을 받고 있다. 또 이 기단에는 원래 네 모퉁이에 돌사자를 배치하였으나, 셋은 도둑맞았고 지금은 얼굴 부위가 파손된 1점만 남았다.
갑석 위에는 사각형 난간 속에 8각 신부를 두었으며, 다시 8각 갑석을 덮고 8각 난간을 돌린 다음, 그 안에 8개의 죽절형 석주를 돌려 8각 연화석(蓮花石)을 받치고 있다. 연화석 위에는 8개의 주두 모양의 받침으로 옥개석을 받고 있다. 상륜부에는 8각 노반, 복발, 앙화, 보륜, 보개가 거의 완전하다.
순백의 화강암으로 방형의 기단과 사방에 계단과 난간을 만들었다. 초층의 중앙과 4우에 방형 석주를 세워 옥개석을 받치고 있다. 그 위는 팔각 삼층인데, 제1층은 4각으로 난간을 두르고, 제2층은 죽절형 기둥 8개에 싸인 탑신부 둘레에 8각의 난간을 두르고, 제3층은 귀두 모양의 옥개석을 받치고 있으며, 상륜부에도 각 층마다 변화를 주고 있다. 이 탑 기단의 4우에는 돌사자가 있었으나, 그 중 세 개는 분실되고 한 개만 극락전 추녀 밑에 있다.
한국의 석탑 중 일반형을 따르지 않고 아치구조의 특이한 형태를 가진 예로, 이만큼 기발한 의장으로 이루어진 걸작은 그 유례가 없다. 일단 기본적인 형태 자체가 한국의 어떤 다른 석탑과도 닮지 않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석탑으로, 목조 건물의 복잡한 구조를 단단해서 가공하기 힘든 화강암을 이용해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또한 경쾌하면서도 장려하고 번잡한 듯하면서도 전체의 통일이 잡혀 있으며, 돌을 자유자재로 다룬 기법은 통일신라 석공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놀랄 만한 것으로, 이러한 형식의 탑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일본에도 이름이 '다보탑'인 탑은 여럿 있으나, 나무로 만들어진 목탑이며 형상도 많이 다르다.
지난 100년 동안만 해도 대한민국의 강산이 많이 변했는데 다보탑, 석가탑 모두 무려 1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 있었으니 아무리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지고, 나름대로 중간중간 관리를 했다고 해도 천여 년을 훌쩍 넘어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배였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10원짜리 동전에 새겨져있는 탑인데다가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아주 흔하게 경주를 가서 불국사를 둘러보기 때문에 사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고있는 유적이다. 2017년에 나온 대한민국 여권에도 안에 다보탑 그림이 정교하게 그려졌을 정도니 한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창의적인 유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Read more현금을 잘 안쓰게 된 요즘, 10원짜리를 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봐오던 다보탑을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은 모두 신라시대에 지어진 대표적인 불탑으로, 경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두 탑은 비슷해 보이지만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과 구조: 다보탑은 보다 섬세하고 복잡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탑신(탑의 몸체 부분)에는 여러 조각과 장식이 있으며, 각 층의 지붕돌은 더욱 화려하고 섬세합니다. 석가탑은 상대적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식이 적고, 전체적인 모양이 깔끔하며 각 층의 지붕돌이 다보탑보다 덜 복잡합니다.
역사적 배경: 두 탑 모두 신라시대에 지어졌지만, 석가탑이 조금 더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석가탑은 8세기 초에, 다보탑은 그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징적 의미: 다보탑은 '다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보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석가탑은 석가모니 부처를 상징하며, 보다 단순하고 엄숙한 느낌을 줍니다.
현재 상태: 다보탑은 일부 복원작업이 이루어진 상태로, 원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석가탑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적인 훼손과 수리 작업을 겪으며 현재는 다소 손상된 상태입니다.
이 두 탑은 신라의 불교 예술과 건축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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