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 very nice location. It's a historical fortress, a walled city dating back to when Japan was trying to invade Korea. It's a largely self sufficient town, where people still live in the historical town.
Ringed by mountains, it's a memorable location. They have everything from the historical jail, gates, town hall, a modern meeting center, dioramas, and writing farm plots attached to each home. I was also pleasantly surprised to see how they make tofu and try some fresh on site. There is limited English, with signage and some of the local people speaking English. The front attraction gate had a wonderful guide who spoke perfect English and was very knowledgeable...
Read moreGreat unique experience made even better by visiting on a winter sunny, clear day with very few people around.
There is no other folk village like this in Korea. The walled perimeter (which offer amazing views if you complete the circular walk), straw roofs and clay rooms makes it unique but what I found most interesting is that people still live there.
It is like an open air museum where you can experience what life was a few hundred years ago mixed with a few modern aspects.
Had lunch in the restaurant inside the village - not fancy, just simple food served with kindness. It was one of the best pancakes I...
Read more2024.4.15 방문. 2박 3일간의 순천 강진 여행에서 고민 됐던 일정이 2일차 일정이었다.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없어 하루를 온전히 쓸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그래서 국가정원으로 하루를 꽉 채울 것인지, 아니면 낙안읍성과 국가정원을 반반 나눌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결론적으로 국가정원은 다시 갈 수 있지만 낙안읍성은 이때가 아니면 다시 가기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낙안읍성을 일정에 넣었다.
그렇게 낙안읍성 앞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 무렵 낙안읍성에 들어섰다. 이 여행에서 전날과 다음날은 화창한 날씨였는데 순천읍성에 있는 동안에는 날이 잔뜩 흐렸고 약하게나마 비까지 내렸다. 날이 좋았으면 물론 좋았겠지만 흐리고 비오는 날씨도 운치 있어서 괜찮았다.
읍성은 주로 조선 시대에 발달한 개념인데 어떤 지역의 중심지가 되는 곳에 세워져 그 안의 관청과 병영, 시장 등이 지역의 행정과 상업의 기능을 수행하고 한편으로 내부에 거주하는 백성과 민가를 보호할 목적으로 많이 만들어졌다.
낙안읍성은 지금은 순천시와 보성군으로 나뉘어 사라진 옛 낙안군이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런 읍성은 대부분 조선 후기로 가면서 역할을 상실하고 개발 과정에서 사라졌으나 이 낙안읍성은 원형을 유지한채 현재까지 살아남았다. 순천에서 낙안읍성까지 가는 길이 꽤 험했는데 그만큼 이곳이 낙후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개발되지 못하고 살아남은 것이라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전에 해미읍성, 면천읍성, 언양읍성에 가본 적이 있는데 면천읍성은 성곽과 성문 등 일부 시설이 남아있고 내부에 민가도 있지만 도시 개발 과정에서 읍성의 형태가 상당수 사라진 상태였고, 언양읍성은 읍성으로서의 형태가 거의 사라졌던 것을 지금 다시 조금씩 복원중에 있었다. 해미읍성은 낙안읍성처럼 당시의 원형은 남아있지만 내부에 민가가 없어 그냥 옛 유적지로서의 느낌만 있었다.
반면 낙안읍성은 지금도 실제로 90여 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그것도 현대식 집이 아닌 초가집의 형태로 있어 다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모습과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실제로 낙안읍성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동안 거주하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민박을 운영하거나 체험장 운영 같은 것을 하면서 경제 활동도 하고 있었다.
낙안읍성은 국가유산으로서 옛 모습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개발 행위가 제한돼있어 그에 따른 주민들의 여러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해 그곳에 거주 및 읍성의 모습을 유지 보수하는 조건으로 입장료 외 여러 형태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었다. 그런 덕분에 모습만 옛 것일 뿐 사람의 온기가 없는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사람이 실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낙안읍성에는 현재 주 출입구 역할을 하는 동문과, 남문이 남아있는데 이 남문 양 옆으로 쭉 뻗은 성벽과 함께 성벽길이 있고 여기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뷰가 진짜 좋았다. 나중에 tvn 드라마 '정년이'를 보는데 1화에서 정년이와 언니가 함께 걷던 길로 이 길이 나와서 괜히 반가웠다. 성벽길 외에 마을에 빨래터가 있는데 그곳도 정년이에 나왔다.
만약 어떤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를 골라달라고 한다거나 그들에게 추천할 만한 리스트를 만들어달라고 한다면 이 낙안읍성을 서슴없이 리스트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도 이곳이 지금처럼 잘 보존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
주차장은 입구에 크게 조성돼 있으며 주차비는 없으나 낙안읍성 입장료는 4천원이 있다. 이 입장료는 주민들의 생활 지원금으로 쓰이는 듯...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