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령 장성 당일치기를 마치고 베이징 시내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러 방문한 카오러우 전문점이다. 카오러우는 얇게 썬 소/양고기를 양념에 재운 뒤 불 위에서 구운 북경식 불고기다.
이 집은 공식 자료에 따르면 1686년 청나라 시기에 개업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료와 문화인들이 즐겨 찾았단다. 현재 베이징에 매장 세 곳을 두고 있는데 여기가 그중 본점이다.
실내 분위기는 핑크빛 테이블보와 의자 커버, 샹들리에 조명, 벽면에 걸린 전통 액자들이 한데 모여있다. 트렌드에는 뒤떨어진 중국 대형 연회장 같은 무미건조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대표 메뉴인 카오러우는 300g과 600g짜리가 있길래 새우 요리, 양꼬치와 함께 300g짜리로 시켰다. 제일 먼저 수박이 나왔는데 중국에선 이렇게 웰컴 푸드로 과일을 내기도 한다.
카오러우는 양꼬치가 있는 관계로 소고기로 골랐다. 300g임에도 양이 충분히 넉넉했고 직접 구워 먹는 게 아닌 완조리 상태여서 그릇 아래에 양초를 두어 따뜻하게 유지되게끔 했다.
한 점 집어 맛보자 달지도 짜지도 않은 담백한 맛으로 건조한 소불고기가 떠올랐다. 여기에 고수 특유의 향이 확 살아났고 파가 은근한 단맛과 수분감을 보태 소고기를 잘 감싸줬다.
다음으로 궁바오 새우는 바삭한 중새우 튀김에 크리미하면서 매콤한 소스가 입혀져 있었다. 고추기름을 첨가한 매콤한 크림 새우 같았는데 일단 새우가 열 개 이상으로 무척 실했다.
새우 살을 굵게 다져 꿔바로우처럼 단단한 튀김옷과 잘 어우러졌고 겉은 극강의 바삭함, 속은 부드러움을 선사했다. 소스는 좀 느끼하다가도 풍미가 좋아 전체적인 균형이 훌륭했다.
양꼬치는 인당 두 개씩 먹었는데 하나만 시켰어도 됐을듯했다. 향신료, 쯔란으로 간이 매콤하게 돼 있었고 뒷다리살로 보이는 마냥 부드럽지 않은 부위를 육즙을 제대로 살려 구웠다.
양 냄새를 어느 정도 풍기긴 해도 별다른 누린내 없이 씹었을 때의 쥬이시함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식으니 급격히 퍽퍽해졌고 일행이 먹은 거에 양 털이 박혀있어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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