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으로 말하면 고기 자체의 퀄리티가 특별한것은 아니고 양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특별한 방식으로 고기에 간을 해놓은 느낌. 돼지고기의 잡내는 잡기위함인지는 몰라도 부드럽고 크림같은 달콤함이 느껴진다. 특별함은 좋지만 무슨 기준으로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되었는지는 글쎄.. 이 집의 특별함은 오히려 두부에 있다. 살짝 단맛이 느껴지면서 두부 비린내가 안나면서 고소함이 특출한 이 집 두부는 식사전 서비스로 내오는 비지찌개만봐도 본인들 두부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부분. 다만 모든 음식들이 대체로 달다. 반찬들도 달며 함께 나오는 김치도 달다. 아무리 보쌈용 김치라지만 기무치에 가까운 단 김치. 위에 말한 크림같은 부드럽고 달콤함이 느껴지는 수육, 고소하면서 두부 비린내가 덜나는 두부와 쌈장, 김치를 곁들여 쌈으로 먹으면 어디선가 정말로 크림라떼라도 마시는듯한 달콤함이 입안에서 맴도는데 신기한 경험이었지만 100% 마냥 좋기만하고 찬미할만한 부분은 아니었다. 보쌈으로써 기대하는 그 나름의 전통적인 짠맛이 느껴지지않아 먹다보면 쉽게 물리고 질리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새우젓은 별도로 제공하지않는다. 김치를 새우젓에 담갔기때문에 필요없다나뭐라나..근데 그럼에도 김치는 달기만했다. (아주 달다는 뜻은 아니다) 차라리 새우젓을 따로 줬더라면 크림맛에 달기만한 돼지보쌈이 좀더 맛에서 밸런스를 찾을수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보쌈으로써는 맛에서 월등함을 기대하기보단 독특한 방식을 기대하고 갈만한 집이다. 그 밖에 이 집에 유명세를 탄것은 아무래도 그 밖에 뛰어난 가성비의 정식(두부정식,콩나물밥정식)과 신선한 반찬들이 아니었을까..직원 아주머니가 친절하시다. 손님이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하신것도 아니고 부지런하시고 활동적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