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서체로 하겠습니다.
2020년 04년 21일 자정즈음에 들렸다.
근처를 지나가던 도중에 1~2년전 쯤에 만취 상태에서 이 가게에 들린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맛이 어떤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마침 출출했다.
허름하고 작은 가게 입구를 열고 들어갔는데, 한 커플이 계산하면서 나오고 있었다. 좌식 테이플에는 작은 아이가 앉아 있었고, 아이의 아버지와 그의 친구로 보이는 분이 앉아 있었다. 매장 가운데에 있는 입식 테이블에는 중년 부부로 보이는 분들이 얼근하게 드시고 대화를 하고 계셨다.
기본메뉴인 감자탕과 소주 한병을 시켰다. 정말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소주 한병, 밥 한공기, 깍두기, 물병 그리고 물잔이 나왔다.
물을 따르려 보니 물잔에 이전에 닦아내지 못한 고춧가루가 묻어있었다. 물잔을 교체했다.
소주잔에 소주를 따라놓고 감자탕을 기다렸다. 3~4분 지나니 음식이 나왔다.
끓어 오르는 감자탕에는 뼈 두덩이와 정직하게 썰어놓은 대파가 잔뜩 올려져 있었다.
뼈 한덩이를 먹었다.
그리고 나는 일어나서 계산한후 나왔다.
=
집에와서 생각해보았다. 왜 이렇게 기분이 삐같지?
바로 가게를 검색해서 구글 리뷰를 보았다.
공감이 가지 않는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청주에서 뼈다귀 해장국이라면 다 아는 곳이란다. 미안하지만 30년 넘게 살면서 들어본적 없다.
깍두기 클라스가 지린다고 한다. 진지하게 말씀드리는데, 본인이 마트에서 김치를 사드시지 않고, 누군가가 김치를 주시거나, 혹은 본인이 만들어 드신다면 진지하게 김치를 만드는 실력에 대해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 입맛은 도는 맛이지만 특별하지도, 못나지도 않은 평범한 맛이다.
감자탕 처음 냄새를 맡았을때 고추장 냄새가 강하게 났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떡볶이가 나오는 줄 알았다. 김밥천국이나 그런곳에서 나오는 뚝배기 떡볶이 냄새와 흡사하다.
고기의 맛은 괜찮았다. 냄새가 나지도 않았고, 오래 푹익어서 부드러운 고기 식감이 났다.
국물에서는 강한 짠기나 단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고추장 냄새가 머물 뿐이었다. 장담하는데 이 국물에 설탕이나 물엿을 더 추가한 후에 불린 떡과 오뎅, 당면을 넣어서 익혀주면 뚝배기 떡볶이라고 해도 아무도 딴지 안건다.
얼마전에 집에 남은 소고기 육수로 김치찌개를 끓인적이 있다. 마침 냉동실에 돼지 전지살 한덩이가 남은게 있어서 같이 넣어줬다. 사골육수에 돼지고기가 들어가니, 육개장에 삼겹살을 담가먹는 맛이났다.
이 집이 그런맛이 난다. 닭도리탕 국물에 돼지 뼈다귀를 찍어먹는 맛. 달달한 고추장 베이스 국물을 좋아한다면 가봐도 좋다. 근데 나는 절대 내 지인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욕먹기 싫다.
한가지 더 신기했던건, 가게의 문을 열고 처음 발을 딛었던 그 순간, 내가 물컵에 고춧가루가 가득 묻어있어서 바꿔달라고 하는 동안, 음식이 나온지 3분만에 고기만 먹고 일나서 계산을 하는 동안,
홀서빙을 보는 그 이모는 나와 눈만 마주칠뿐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안녕히가세요' 중에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내가 블랙 컨슈머라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자신 한다. 난 이 가게 문을 열고 발을 딛는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진상짓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말하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물컵이 좀 더러워서 그런데 바꿔주시겠어요?' '사장님 계산해주세요' '안녕히계세요'만 허공에 메아리...
Read more10년전에는 별다섯개도 모자란 줄서서 먹는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평일이라도 저녁엔 자리가 없었습니다. 주인이 여러번 바뀌고 맛이 점점 변해서 소개를 할수 없는 집이 됬는데, 2016~2017년초가 최악으로 감자탕을 맛이 없어 남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뼈다귀양과 고기의 양이 많이 줄었고, 뼈다귀해장국은 우거지를 넣은건 9,000원, 안넣은건 8,000원입니다. 감자탕은 대, 중, 소가 있는데, 뼈다귀와 고기의 양이 해장국보다 너무 적어 각자 해장국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감자탕(소)는 우거지 넣은 뼈다귀해장국9,000원에 쫄면사리, 찐감자 1개 넣은것을 24,000원에 드신다고 보면 됩니다. 사기 입니다. 드시면 후회하게 됩니다. 간혹 뼈에 붙은 고기가 새콤한 맛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버려야할 남은 재료를 사용하는 의심이 갑니다. 갈수록 음식이 부실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주차는 공영주차장입니다. 재방문 없습니다. Ten years ago, it was a famous restaurant to eat five stars. There was no place for dinner on weekdays. The owner changed several times, and the taste changed gradually, making it impossible to introduce the house, but in the beginning of 2016-2017, it was the worst that left the soup without taste. The amount of bone and meat has been reduced more than before, and bone haejangguk is 9,000 won with ugly and 8,000 won without. There are large, medium, and small kamjatang, and the amount of bones and meat is so small that they are recommended. Kamjatang (small) same be eaten at 9,000 won for bone soup with noodles, Steamed potatoes, It's like eating it for 24,000won. It's a scam. You will regret it. Occasionally, the meat on the bone is sour, and there is doubt that it will use the remaining unfresh ingredients. It's a pity that food is getting worse. Parking is a public parking lot. No...
Read more우거지해장국은 먹을만해요. 일단 우거지를 많이 넣어줘서 만족스러워요. 그게 별 한개고, 인테리어가 꾸밈없는 90년대 풍이라서 추억을 떠올릴수 있다는 점이 별 한개예요. 그 외에는 그다지 좋은 점을 찾기가 어렵네요. 일단 해장국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일반 해장국이 8,000원이고 우거지해장국은 9,000원인데 재료나 맛을 떠나서 '해장국'이라는 음식에 어울리지 않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여기가 강남도 아니고.. 특히 우거지 좀 많이 넣었다고해서 1,000원이나 더 받는건 좀 억지스럽네요. 맛도 그저 그래요. 고추장이 들어간건지 국물에서 고추장 맛을 느꼈는데 그게 저한테는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도 냉동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퍽퍽합니다. 결론적으로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고 싶을 때 한번씩 찾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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