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으로 미리 음식까지 주문하고 웨이팅을 한시간 가량 해서 들어갔는데 미리 음식 주문을 한 이유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입장 하고나서도 한참을 기다렸어요. 그래도 남편과 아이 데리고 모처럼 간 여행이라 기분 상하기도 싫고 바빠서 그러려니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차돌 우거지탕이랑 도가니탕을 주문했었는데 직원분이 "도가니탕 주문하신분?" 이라면서 옆테이블로 서빙을 했고, 옆테이블 모녀분 께서는 본인들이 주문한게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거 저희가 주문한것 같은데요~" 라고 하니 "아..." 이러더니 남편쪽에 도가니탕이라고 말하신 음식을 놨는데 음식이 빨간거예요. 도가니탕은 원래 하얀국물인데... 처음에는 이 집만의 레시피로 도가니탕을 빨갛게 만든건가...?싶어서 남편이 먹으려고 숟가락을 넣었고, 그 때도 직원분은 본인이 뭐라고 말했는지도 기억을 못하면서 "제가 아까 차돌우거지탕 시키신 분이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라면서 썩은 표정으로 저와 옆테이블 모녀분께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모녀분과 제가 몇번이고 아니라고 도가니탕이라고 하셨고 서빙 잘못하신거라고 했더니 또 죄송하단 사과 한마디 없이 "아...." 이러더니 남편한테 이미 드셨냐고 묻더라구요. 숟가락 넣어져있는거 보더니 본인이 잘못하셔놓고 표정이 또 똥씹은 표정이고.... 애도 생후 3개월된 아기라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다가 더이상 못버티겠는지 칭얼대고.... 진짜 말그대로 최악이었어요. 결국 제가 일을 이런식으로 처리하시냐고 큰소리 냈더니 그제서야 여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과 그 직원분이 2번이나 오셔서 사과하시더라구요. 사과는 받았지만 옆구리 찔러 절 받은 기분이라 불쾌했고, 이럴거면 웨이팅할 때 음식주문은 왜 미리 받은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원래 그 여행 당일에 남이섬 구경도 다녀오려고 계획 다 짜뒀는데 도선재에서 2시간 이상을 낭비해서 결국 여행계획도 다 틀어졌네요... 음식 자체는 맛있었지만 두번...
Read more청평호 한 구석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집을 이제서야 발견했다.
일단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북한식 평양냉면과 담양식 한우떡갈비다 (남과 북의 만남이다!). 여기에 손만두까지 주문해 먹었는데..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떡갈비와 손만두는 다음 기회로 넘기고 일단 오늘은 -개인적으로 최애 음식인- 평양냉면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소고기로만 낸 육수는 의외로 단백하다 (no 동치미 국물, no 닭육수 혼합). 고기육수 특유의 다 먹고난 후 입천장에서 느껴지는 느끼함도 이상하리만큼 없다. (평냉치고는) 전분이 의외로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첫 입을 씹는 순간 살짝 놀라게 되는 면발은 그래도 진한 메밀향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 육수와 교묘하게 맛이 엉켜 단백함과 고소함을 맘껏 발산하는 바람에 결국엔 그릇째 드링킹을 하고 말았다. 고명으로 얇게 채를 썬 오이, 배 그리고 배추 잎파리가 올라가는데 그 식감이 재밌다.
다른 음식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반찬에서도 느껴지는 이 집의 강점은 순수한 재료맛과 재료맛을 살리는데만 딱! 기여를 한 소스(양념이)다. 어느 소스도 과하지 않아 재료맛을 해치지 않고 어울린다.
호수가 보이는 고즈넉한 주변 환경과 정갈한 실내외 인테리어, 심지어 흘러나오는 차분한 음악까지도 어느 하나 서로를 침범하지 않고 조화롭다. 거기에 손님이 뜸할땐 여사장님의 다정다감한 친절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평일 오후에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고 천천히 음식들을...
Read moreAmazing view and amazing quality food at reasonable price! If you come this way, you gotta try this place. It is located right by Petite France - a tourist place in Gapyeong.
My family had really a good time eating playing in the...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