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가 되면 뭘 먹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생활근거지 부근이라면 왠만한 맛집은 이미 섭렵하고도 남을 일이니 고민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민끝에 특식으로 돈카츠를 선택했습니다. 유키돈까스가 인천시청 후문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점심시간대에는 한꺼번에 몰려드는 시청 공무원들과 직장인으로 인해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1 시를 갓 지난 시간과 브레이크타임시간대 사이 적당한 시간을 이용하여 일본식 돈카츠 전문점 유키돈까스를 방문하니 여러가지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우선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부터 조심해야 하는데 무심코 내려가다가는 분명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질만한 위험요소가 앞을 가립니다. 다행히도 키가 작던지 용하게도 위험요소를 알아차리고 피했다하더라도 이것으로 끝난게 아닙니다.
문을 열고 식당을 들어서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서오세요! 몇 분이세요?' 라는 인삿말에 무심코 발걸음을 옮겼다가는 체중이 잔뜩 실린 몸뚱아리가 휘청하는 경험을 할지도 모릅니다. 유키돈까스를 방문했었던 경험이 있는 방문객들이야 일찌감치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을 선택한다면 그럴 일이 일어나지 않겠이지만 처음으로 이 식당을 방문하는 분들은 바닥을 조심히 살펴 발걸음을 옮기실 것을 권합니다. 위험 요소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하 2층을 선택했든 지하 1층 마루바닥층을 선택했든 키낮은 난방용 히터기에는 경고문을 달고 있습니다.
유키돈까스 내부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건물 외관 구조부터 간단하게 설명해야 이해가 될 것 같아 사족아닌 사족으로 건물구조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천시청은 높다란 둔턱 넓은 지역에 시청 청사를 비롯하여 시의회 그리고 시교육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사 뒷면을 따라 도로가 나았는데 그 도로변 한켠으로 상가건물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그 상가건물 아랫쪽은 가파른 급경사길로 단독주택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청뒤 도로변에서 바라봤을 때는 1층에 해당하는 곳이 단독주택지에서 바라봤을때는 2~3층 높이에 해당하는 그런 건물구조입니다.
따라서 유키돈까스는 도로변에서 봤을 때는 지하층에 해당하지만 경사지 아래 주택지를 기준으로 할 때는 지상 1층에서 지상 2층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건물 특수성 때문에 지하층 층고가 매우 높아 마루바닥 난간을 설치하여 2층구조 지하층을 만들어 유키돈까스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하 1층 난간에는 1인용 식탁이 난간을 둘러싸며 자리하고 있고 4인용 식탁이 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마루난간에서 내려다 본 지하2층은 상당한 층고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마루난간에서 바라본 TV스크린에는 어느 유명가수의 공연실황이 방송되고 있어 주문한 돈까스가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한지 모를 정도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래층 식당 세간살이를 살피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인데 그중 냉장고에 저온 숙성되는 돼지살코기에 유키돈까스의 맛이 담겨있을거라 상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립니다. 잠시 후 개인용 나무쟁반에 담겨져 나온 돈까스는 그 자체로 군침을 삼키기에 충분한데 우선입맛에 맞는 소스를 뿌리고 돈까스 맛을 음미해봅니다. 한마디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그런 맛.
두꺼운 돼지살코기에 앏게 입힌 튀김옷이지만 튀김냄새라고는 전혀 없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음..... 느끼한 맛이 전혀없는 그런 맛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글재주 탓하는것이 오히려 편할 것 같은..... 뭐 그런 맛. 우선 1 차적으로 맛 표현은 여기에서 멈추고 다시 방문하여 돈까스 맛을 음미한 후 적당한 맛표현 문체를 동원하여...
Read moreFamous donkatsu/schnitzel place near Inchon city hall. The place is located at the basement and welcomes you with large beam projector screen showing MTV channel- esp. old pop/rock music. My recent visit was with Scorpions live concert. :) This place has been famous more than 10 years and still it’s pretty good. Hearty portion compared to other places and crispy katsu is unmistakable. Their curry is slightly spicier than most places. The opening hours tend to change due to covid-19. Staffs are friendly but slightly...
Read more인천에 온 길에 돈까스가 맛있다고 해서 토요일 1시반경에 들러봄.
오래돼 보이는 건물 지하층으로 반계단정도 내려가면 가게 입구가 있는데, 열고 들어가면 천정이 높은 내부를 이용해 2개 층으로 꾸며놓은 2층으로 이어지고, 2층에도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아랫층으로 내려가면 주방 및 1층 테이블이 또 있음. 가게는 1,2층 다 손님으로 테이블이 거의 다 차 있었음. 마치 8,90년대로 온 것 같은 옛날 분위기로 가게 내부에는 1층에서 2층에 이르는 프로젝터 스크린에서 유럽음악회나 해외풍경이 상영되고 있음. 인천은 이런 옛날 분위기의 나름 운치가 있는 가게나 음식점이 아직도 많이 있는듯..
대표메뉴인 돈까스 보통사이즈를 주문함.
메뉴에는 일본식 돈까스라고 써 있는데, 비쥬얼은 요즘 유행하는 핑크빛이 도는 두툼한 정통 일본식 돈카츠는 아니고, 그런 정통 일본식 돈카츠가 유행하기 전에 일본식 돈까스라고 불리던 때의 돈까스 정도.
손바닥 크기의 1.5배 정도 되는 제법 커다란 돈까스와 시큼한 맛이 살짝 나는 드레싱 같은게 얹혀진 양배추 샐러드와 밥, 사이드로 옅은 맛의 미소시루, 그 외에 어른의 경우에는 좀 매운 김치가 서브되고,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길쭉두툼하게 썰려진 단무지가 서브되는 듯. 또 갈려지거나 으깨진 참깨가 아닌 통참깨와 머스터드가 옆에 발려진 돈까스소스를 넣어먹는 작은그릇이 제공됨. 돈까스소스는 테이블에 일반돈까스소스와 매운돈까스소스 두종류가 준비되어 있음.
돈까스는 아주 얇지도 두툼하지도 않은 경양식집 스타일의 돈까스 두께로 한입 베어물면 연육이 잘 됐는지 부드럽게 잘리고, 튀김옷은 거칠거나 너무 두껍지않고 부드럽게 파사삭 부스러지는 정도로, 잘 튀겼음. 돈까스에서 잡내도 거의 안나고, 숟가락으로 잘라도 부드럽게 잘라질 정도로 부드러운 편.
샐러드는 드레싱에 레몬즙이 들어간건지,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데, 별로였고, 그릇을 치우는 걸 보니 사이드메뉴를 재활용하진 않는것 같은데, 제공된 단무지에는 고춧가루도 한개 보여서 위생관리가 철저한 편은 아닌 듯.
메뉴가격은 고등학생까지는 일반돈까스 기준으로 6,500원(현금가 기준인 듯?)을 받으시고, 어른도 현금으로 계산시 주말에는 하루종일 학생기준 평일할인가격인 7,500원을 적용해준다고 하심. 할인가격이 평일 저녁에도 현금으로 계산시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음.
주차는 건물 뒷편쪽에 알아서 하는 방식이었음. 따로 주차장은 없음.
전체적으로 커다랗고 부드럽게 씹혀지는 돈까스가 괜찮으나, 멀리서 맛보러 올 정도는 아니고, 주변에 왔을때, 옛날분위기의 가게에서 현금가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의 일본식 돈까스가 맛보고 싶으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근데 분위기도 그렇고 우리나라 경양식스타일의 돈까스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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