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1991년 태어나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따서 200만원짜리 중고 스텔라를 구입하여 깔롱거리며 경춘대로를 하루가 멀다하고 돌아다니던 때였다.
당시엔 가로등도 없이 망우리부근부터 춘천까지 가로등도 없던때라 새벽녁엔 안개로 으스스한 분위기였는데 항상 금곡 부근에 불이 켜져있는 감미옥이란 설렁탕을 전문으로 하는 초갓집이 한채 덩그라니 말그대로 전설의 고향 필이라 배가고파도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이다.
최근 이길을 다시 다니면서 항상 맛이 궁금했는데 식사시간이 아니라 애석해 있던중 28년만에 드디어 첫 시식을...
감미옥을 처음알았을때는 국민학생 입맛이라 돈까스에 면류에 비빔밥이나 겨우 사먹을땐데 94년 병장을 달았을때 사단장에게 갖다 바친다고 승진이 눈이먼 본부대장의 충성심으로 은평구의 봉희설렁탕에 공관차 프라이드를 몰고 뻔질나게 드나들며 맛을 들여 제대후엔 음주후 귀가 전엔 해장으로 꼭 신사동의 영동설렁탕과 신선설렁탕의 단골이되어 나름 3대 설렁탕이라 믿고 있는데 여기 감미옥은 멀리서 일부러 찾을 정도는 아니나 근처에 들릴때엔 여기서 꼭 먹어줘야 할 맛이다.
무엇보다 해장용 설렁탕은 파를 국물이 안보일 정도로 쏫아부어 3번의 리필을 할정도로 먹어주면 온몸의 알콜 성분이 빠져나가는데 여기 감미옥은 파인심이 넘쳐 흐르니 맹숭한설렁탕맛80점에 스페셜 어드벤티지 10점 추가!
어디 뽀뽀할데 한군데 없는 나같은 중년의 아저씨라면 파냄새 신경 안쓰고 해장 제대로 할수있다.
가격도 영동설렁탕 20년전 금액인 단돈8,000원 맛은 현재 13,000원인 영동설렁탕의 90%정도 일듯.
안타까운건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라 설렁탕만 가지고는 유지가 안될터라 전문점으로써 하지말아야할 필요없는 메뉴들이 보인다는...
즐기는 도가니수육은 꼭한번 맛보고 싶으니 조만간 날잡아 저녁에...
Read more따끈한 국물이 생각날때 잠깐 들러 먹기 좋은 곳. 설렁탕보다 갈비탕이 더 나은 것 같은데 맛...
Read more음식점 비추이유는 무조건 맛임.....제법오래되 보였는데 사람이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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