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식당 — Restaurant in Seogwipo-si

제주도 맛집이라고 소개 되어 있는 제주성산 '전라도식당' 컵라면으로 때운 아침식사로 인해 조금 이른 점심으로 방문하였으며 전화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하였네요 거기다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반신반의로 주문후 기다리는시간 여기저기 둘러보니 유명인 싸인과 생생정보통 방송 내용이 붙어 있었구 잠시후 밑반찬이 세팅되었는데도 불구 하고 메인음식들은 조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세트메뉴가 있어 시켰지만은 주문 받으시는 분의 실수로 음식도 안나오고 식사 끝날때쯤 그때서야 주문한 생선구이 요리가 나오는 말도 안되는 실수 죄송합니다. 만하지만 이건 정말 아닌듯 하는 실수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맛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구 지인도 예전에 안그랬는데 맛이 이상하다고 하며 서비스도 음식맛도 실망했습니다. 먹고 나와도 배부르다는 느낌 보단 먹었는데도 허하단 생각이 들은곳. 다시 가라면...

명조체로 쓰여져 촌스러운 '전라도식당' 간판. 기대도 하지 않고 그저 끼니 때울 생각으로 갔는데 고등어구이 한 젓가락에 완전 반했습니다. 타고 푸석푸석한 고등어구이를 예상했으나 어지간한 갈치구이보다 예쁜 녀석이 나왔고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지금껏 먹은 고등어구이 중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등푸른 생선 껍데기 비려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안 먹을 수 없는 맛입니다. 육즙이 촉촉하고, 자극없이 담백한 음식이 이 정도로 맛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고등어구이는 어지간해서 노르웨이산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계산하고 나오면서 국내산(제주산) 표기된거 보고 또 깜놀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하네요. 국내산 고등어구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 마저 느껴지더라고요. 인스타나 블로그 등에 친화된 식당은 아니고 그야말로 맛 하나로 승부하는 집으로 기억될...

저녁에 혼자 식사 할 장소 찾다가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성산포항 근처에서 7시반 이후에 식당 찾기가 쉽지않은데,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혼자 주문하려니 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친절히 주문 받아 주시고 나오는음식도 정갈했습니다.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래도 주문했던 고등어구이는 너무 맛있었고 진짜 싱싱했습니다. 물론 혼자 한끼먹기에 좀 부담됐지만, 담에 같이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