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부터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17년 가까이 교대에서 살았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교대엔 정말 먹을 곳이 없었는데, 희한하게 요즘 들어 맛집이 하나둘씩 생기는 듯하다. 쿤쏨차이도 그곳 중 하나. 사실 처음에 교대역 근처에 위치한 걸 보고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좀 의아하기도 했다.
출입문에 붙어있는 미쉐린 가이드 라벨이 들어가기 전부터 신뢰를 준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선정되었다.
다양한 태국 요리 메뉴를 갖추고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2인 기준 뿌빳봉커리와 누들을 추가한 1인용 똠얌꿍을 먼저 주문했다. 직원분이 똠얌꿍이 많이 작다고 미리 언질을 주셨으나 그냥 주문을 강행했다(그리고 엄청 후회하며 결국 추가 메뉴를 주문하게 된다).
인테리어는 굉장히 모던하면서 깔끔한 편이다. 어센틱한 태국 느낌보단 모던 오리엔탈 다이닝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테이블마다 카스 맥주잔에 담은 태국 향신료가 비치되어 있다. 향신료의 알싸하고 신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마력이 있다.
조금 기다리니 첫 번째 메뉴인 뿌빳봉커리(소프트쉘크랩 커리)가 서빙되었다. 26,000원짜리 메뉴인데 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주문해야 한다.
보통 뿌빳봉커리의 경우 소프트쉘크랩이 소스에 버무려져 걸쭉한 느낌인데, 여기는 소스가 바닥에 깔려있어서 바삭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점이 좋았다. 커리의 경우 달걀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맛이 굉장히 진했다. 너무 맛있어서 연신 폭풍 흡입. 두 번째 메뉴인 똠얌꿍이 나오기 전에 거의 3분의 2는 먹어버린 것 같다.
곧이어 나온 두 번째 메뉴인 똠얌꿍. 역시나 직원분이 말씀하신 대로 1인분 메뉴의 양은 굉장히 적었다. 거의 메인메뉴 사이드로 곁들여 먹는 수준의 사이즈라고 할까. 다행히 누들을 추가해서 그나마 배를 좀 채울 수 있었다. 2인 이상이 나눠먹을 생각이라면 무조건 3인용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맛은 역시나 기대 이상이었다. 이 메뉴도 너무 맛있어서 연신 흡입.
결국 너무 맛있어서 2개의 메뉴를 순식간에 해치워 버린 우리는 3번째 메뉴인 팟 무끄럽(바삭하게 튀긴 오겹살과 채소 볶음)을 추가로 주문했다.
다행히 팟 무끄럽은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바삭한 오겹살의 식감과 볶은 채소들의 식감의 균형이 좋았다. 태국 건고추가 볶음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3가지 메뉴를 둘이서 먹고 6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맥주까지 곁들여 먹었으면 7~8만원 정도 되었을 것으로 예상. 가격이 센 편이지만 그만큼 음식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하고 나왔다. 다만,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배부르게 먹으려면 돈을 꽤나 지출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셰프 초이스라는 1인당 5.5만 원(7가지 메뉴) & 7만 원(9가지 메뉴) 짜리 코스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다음엔 아예 돈을 조금 더 주고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면 좋을 것...
Read moreI think I shouldn't have expected it too much. I expected too much since this restaurant is in Michelin guide. The food could have been better. Beef rice noodles were just fine, and Soft shell crab Thai yellow curry were also just okay. Overall, it was good to try once. If I ever come back again, I will...
Read moreI have been here before and the food is good. The reason I am givibg one star is the restaurant consider it is OK to cancel the reservation only few hours before the reserved time simply because they served more than they predicted. Absolute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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