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1일차는 전날 칭다오에서 야간 기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관계로 하루가 유난히 길었다. 숙소에 짐을 맡긴 뒤 간단히 정비를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러 나가며 일정을 시작했다.
그렇게 도착한 이곳 리우챵씽은 난징에 뿌리를 둔 유서 깊은 만둣집이다. 19세기 말 청나라 때 창립되었고 만두, 국수 등 아침에 즐겨먹는 메뉴를 선보이며 아침 일찍 문을 연다.
오픈 시간인 오전 7시가 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금세 분주해졌다. 난징이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시절, 장제스도 자주 들렀다고 하니 그 명성이 실감됐다.
일화를 하나 풀어보자면 장제스의 환갑 연회 당시 중화민국 정부가 연회에 오를 만두를 준비하며 여기 소룡포를 선정했었다. 이 인연으로 유명해져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주문은 전통 노포와는 달리 QR코드를 통해 받으며 역시 메뉴가 뭐가 많긴 했다. 그런데 대부분 요리라기보단 식사류에 가까운 30위안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들이다.
먼저 대육면이 나왔고 이는 진한 간장 베이스에 두툼한 통 삼겹살 차슈 한 덩어리를 그대로 얹은 국수다. 우육면보다 소유라멘에 더 가까웠고 양도 어찌나 많은지 특대라 할만했다.
국물은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 돼지고기 뼈와 살코기에서 우러난듯했다. 기름이 적당히 떠 있고 국물에도 녹아들어 고소함이 강했고 차슈에도 간이 쫙 배어있었다.
면발은 쫄깃하고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게 툭 끊기는 느낌이 라멘과는 확연히 달랐다. 국물을 싹 다 비우진 못 했지만 달큰한 맛이 꽤 돌고 청경채도 듬뿍 들어가 안 느끼하게 먹었다.
이어서 얇은 피 소룡포는 나올때부터 밀가루 반죽과 이스트 냄새를 확 풍겼다. 구수한 것이 기분 나쁜 냄새는 아니었고 피의 경우 얇은 피라기엔 두껍고 주름이 정교하게 잡혀있었다.
소는 고기 감칠맛과 달짝지근한 양념이 어우러진 채 대육면 국물처럼 간장 베이스로 살짝 간이 되어 짭짤하기도 했다. 소가 실한 만큼 육즙도 가득해 피가 얇고 촉촉하게 와닿았다.
테이블마다 고추기름이 놓여있길래 소룡포에 곁들여봤는데 굉장히 얼얼하지만 그 풍미가 무척 진해 소룡포 육즙과 아주 잘 어울렸다. 대육면 국물에 넣어먹어도 시원해...
Read more난징 4호선 구러우역 근처에 위치한 유장흥 刘长兴(鼓楼店) 다녀왔어요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고 굉장히 혼잡스러운 분위기 였고 계산 후에 자리까지 합석해야 하기 때문에 혼밥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는 생선훈툰과 냉이만두와 이름 모를 랭킹 높은 만두를 주문했어요
다행히 현지 여성분들이 한자리 남은 자리를 합석하라고 안내해 주셔서 겨우 자리에 앉았습니다
번호판을 테이블위에 올려다 두면 직원분들이 메뉴가 나오면 번호판을 보고 가져다 주세요
생선훈툰은 2000원도 안하는 가격에 어묵이 크리미한 느낌이었고 국물과 같이 호로록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테이블마다 하나씩 보이던 냉이 만두는 한국에서 먹던 그 향긋하고 쌉쌀한 맛은 없었는데 야채에서만 나오는 채즙이 대박이었어요
가성비가 좋은곳이라 여러명이서 온다면 다양한 메뉴...
Read more南京老麵店,1901年設立的麵店,已經120年的百年老店,就我們飯店最近的鼓樓店用餐。 素肉湯麵:這塊素肉味道並不特別,湯頭口味蠻鮮甜的,麵條有點類似雞蛋麵的味道但更濃一點,是很平實的麵條味道。 餛飩:這碗餛飩的肉餡品嚐不出有任何鮮甜的感覺,非常的樸素,不應該是名店出的菜品,湯頭也普通,不是很建議。 鴨血粉絲湯:份量很夠粉絲很多,但是味道並不獨特,可能配料太太多覺得不夠鮮美吧。 蒸餃五顆、湯包兩顆:這兩個餐點應該是今天個人覺得比較美味的,蒸餃跟湯包的肉餡都很甜美,肉汁很多。 赤豆圓宵:算是一個美味的甜點,口感元宵跟小紅豆一起吃,反而口感有一點點混合了,單獨吃紅豆湯,反而覺得更甜美。這小甜點算是令人滿意的。 整體對這個餐館的看法是百年老店,用餐環境有一點擁擠雜亂,單純只是想品嚐一下他的味道,個人覺得品嚐就好,並不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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