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후 똠양꿍 금단 현상에 시달리던 아내를 위해 찾아간 태국 식당. 솔직히 저는 똠양꿍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한 숟가락 맛보자마자 "이 집은 찐이다" 싶었습니다. 톡 쏘는 강렬한 향신료 맛 대신, 부드럽고 깊은 국물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평소라면 건더기만 건져 먹었을 제가 국물까지 '흡입'하고 있더라고요. 아내도 태국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라며 엄지 척!
이 집 똠양꿍의 비밀은 바로 딱딱한 줄기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갈랑가나 레몬그라스 같은 향신료를 미리 제거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게 완벽할 순 없겠죠. 제가 시킨 나시고랭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똠양꿍은 현지 맛을 잘 살린 반면, 나시고랭은 우리가 흔히 아는 한국식 볶음밥처럼 기름지고 밥알이 뭉쳐 있었어요. 흩날리는 고슬고슬한 밥알을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내는 맛있다고 했지만, 저는 '똠양꿍 맛집'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오후 8시 30분이 넘어가니 대기 없이 들어온 저희와 달리,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커플을 보니 저희가 운이 좋았나 봅니다. 이 정도 인기면 맛집 인정이죠!
가게 분위기는 정말 태국 방콕의 세련된 현대식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습니다. 복잡한 장식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내부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특히, 아내가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바로 오픈형 주방이었는데요. 기름때 하나 없이 반짝이는 조리실을 보며 음식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졌습니다. 청결에 이렇게 신경 쓰는 곳이라면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겠죠.
다음번에는 나시고랭의 아쉬움을 달래줄 쌀국수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조만간 다시...
Read moreCozy and good place to have a lunch, dinner or late meal. They also run a deliver service until 00:00. No need to talk about the quality of their food. It...
Read more깔끔한 인테리어의 넓은 매장과 수준급의 쌀국수, 베트남/타이요리를 제공. 깔끔한 국물의 차돌/양지 쌀국수와 얼큰한 짬뽕 쌀국수와 함께 나시고랭, 팟타이, 분짜와 같은 메인, 짜조, 새우스프링롤 같은 사이드 등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고 먹는 양에 따라 추가 토핑이나 면 추가도 가능.
가격대가 동종의 식당 대비 조금 높은 편이나, 서비스 및 청결도, 편의성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생각됨.
배달의 민족 등을 통한 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집에서도 편리하게 주문이 가능한 점도 장점
화장실은 매장 내에 남/녀 구분되어 있으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음.(외부에 있다는 리뷰는 아마 확장 이전 하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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