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금학칼국수
"강력한 하이킥 쓰리콤보에 강냉이 ㅎㄷㄷ"
강원도에 장칼국수가 유명한데, 특히 강릉에는 참 맛있는 곳들이 많다. 그런데 그 집들이 각자 개성이 있는 것이 강릉 장칼국수의 특징일 것이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은 부드럽고 온화한 고소함이 참 좋은데, 같은 동네 라이벌인 는 강렬한 매운맛으로 이집만의 개성을 발산한다.
골목길에 자리한 이집은 번화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못할만큼 찾기가 어렵다. 타임머신 같은 골목을 지나면 70년대를 연상케하는 낡은 나무대문이 나오고 그 안에 옛날 시골집 같은 가게가 나온다. 영락없이 70년대 판박이다.
첫 번째 킥은 보기는 구수해 보이는 녀석이 엄청난 카랑함을 가지고 있다. 의외의 매움에 조금 놀라운데, 살짝 달달함이 느껴져 지루하지 않고 맛있다. 면빨은 투박하게 칼로 쓱쓱 썰어낸 손칼국수로 각기 다른 굵기에 면 먹는 재미가 더해진다.
두 번째 킥은 이녀석은 딱 봐도 강한놈이라는 느낌이 온다. 거무튀튀한 색감에 흠뻑 젖어있는 김치국물이 입안에 침을 흐르게 한다. 실제로 먹어보면 엄청나게 시큼하고 쿰쿰한 김친데, 단맛은 없고 매움과 신맛과 알싸함만 있다. 그런데 이 김치가 맵고 단 국물과 기가막히게 조화롭다. 그냥 먹어도 강렬한 국수가 김치를 만나 핵펀치의 위력을 갖는다. 독특하게도 이집은 김치를 주실 때 맛을 극대화 하기 위해 김치국물을 김치 위에 한 국자 뿌려 주신다. 게다가 정갈하게 포기모양 살려 잘려있는 김치를 보면 이집 사장님의 김치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느껴진다.
세 번째 킥은 이집에서 혀를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메뉴가 콩나물밥인데, 정말 맛있다. 장칼국수 보다도 이집은 콩나물밥이다. 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감칠맛과 신선함과 구수함의 조화가 좋은데, 아이들이 있다면 맵지않은 양념장을 요청해보자. 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주셔서 아이들고 부담없이 먹게 된다.
이렇게 하이킥 쓰리콤보를 먹고나면 입안에 맛의 폭풍과 얼얼함이 남는다. 옥수수만 아니라 입안도 혀도 ㅎㄷㄷ 모드다.
강릉의 또 하나의 개성있는 금학칼국수도 꼭 기억해두자. 근거리의 벌집과 완전히 상반되는 집이니 식성에 따라...
Read more장(醬)칼국수. 사전적 의미는 '국물에 고추장, 된장 등을 풀어 끓인 칼국수. 강원도 지역의 향토 음식'이다. 한자 '醬'은 예상하는대로 '장 장'이다. 강릉에 왔으니 장칼국수를 먹어보는 건 기본. 추천받아 간 곳이 다. 여러 사람들이 벌집, 현대장칼국수와 함께 강릉 '장칼국수 3대장'으로 꼽는다. 물론, 사람에 따라 '3대장'은 제각각일 수 있다.
강릉 사람들은 를 강릉 장칼국수의 역사이자 터줏대감으로 여긴다고 한다. 손님도 젊은 커플부터 가족, 나이든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골고루다. 주방 쪽에 카운터가 있는 듯 한데, 거기서 선불로 계산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
는 외관부터 옛날집 분위기다. 대문도 그렇고,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마당도 그렇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옛 정취는 극상으로 치닫는다. 낙서 많은 오래된 옛날방이다. 요즘은 방바닥에 앉는 좌식(坐式) 식당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이곳은 바깥의 몇몇 입식(立式) 좌석보다 각 방의 좌식 숫자가 훨씬 많다.
이 집의 메뉴는 딱 두 가지다. 장칼국수와 콩나물밥. 이날은 장칼국수를 먹느라 콩나물밥은 맛을 못 봤다. 장칼에 딸려나온 신김치가 묘한 경계에 있다. 묵은지의 전 단계쯤 맛이다. 장칼국수는 생각보다 짜거나 맵지 않았다. 국물은 밀가루가 조금 풀린 듯 부드러워 마시기에 부담 없다. 김가루와 통깨를 고명으로 얹어준다. 대개 칼국수를 다 먹고난 뒤 밥을 말아먹는 게 이곳 국룰인 것 같은데, 이미 국물을 다 마셔버려 조금 아쉬웠다. 장칼국수 점수는 A.
※ 어느 블로그를 보니 '강릉 장칼국수 맛집 10'을 이렇게 정리해놨다. 참고로 기록을 남긴다.
금학칼국수 형제칼국수 강릉현대장칼국수...
Read more시내 한복판 골목길 사이에 숨어 있는, 오래된 주택을 사용 한 식당 으로 영동지방 특유의 장칼국수가 주 메뉴인 집. 강릉에 장칼국수 잘 하는 집들이 여러군데 있고 모두가 훌륭한 각자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기에 우열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한듯 하고, 금학칼국수의 특징은 간이나 맵기가 다른 칼국수집들에 비해서는 조금 덜한듯 한 것이 특징 이다.(또 다른 유명한 강릉의 칼국수 집 중 하나인 현대장칼국수는 매력 있게 맵고 칼칼한 맛이 특색이다.) 메뉴는 딱 두가지, 장칼국수와 콩나물 비빔밥 이다. 콩나물 비빔밥은 별것 없다. 흰 밥에 삶은 콩나물, 계란프라이 올려 참기름 조금 뿌려서 대접에 나오고 여기에 양념장 조금 넣어서 비벼 먹는, 그냥 집에서 간단히 한 깨 때우려 할 때 흔하게 해 먹는 음식 정도의 메뉴 이어서 장칼국수와 비교 하였을때 상대적으로 너무 개성이 없는 음식 이다 보니 예전에는 도대체 이것이 왜 있을까 싶기도 하였는데,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지금에 와 생각 해 보니 아마도 장칼국수와 콩나물비빔밥 모두 강릉에서는 일상적인, 요즘 말로 집밥 이기에 일반주택을 사용한 이러한 평범한 식당에서 판매 할 평범한 가정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선정이 되었던것이 아닐까 추측을 하게 된다. 개인 적 으로는, 90년대 중반에 강릉이 집인 친구가 데리고 가서 처음 먹어 보고 그 뒤로도 그 맛이 생각 날 때 한번씩 다니는 집 이고, 와이프와 연애 시작 하며 처음 데이트로 당일치기 강릉여행 갔을 때 영동지방의 맛있는 음식 첫 메뉴로 자신있게 선택, 소개하여 주었던 추억이 있는 음식 이기도 하다. 정작 나 자신은 건강 문제로 몇년전 부터 밥, 빵, 국수 등과 같은 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완전히 끊어서 이제 더이상은 칼국수를 먹지 않지만 가족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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