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봤단다. 허영만의 식객 구리시장편을 보고 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식당을 먼저 갔다.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택을 개조해 만든 듯한 집이 나온다. 들어가면 방을 안내해준다. 남의 집 갔는데 방에 식당 탁자가 4개 있다. 뭐 그런 느낌. 탁자옆에 안심콜이 있어 전화하면 끝.
굴보쌈과 해물칼국수 1인분을 시켰다. 칼국수는 권하더라만 시키고 싶었다. 보쌈은 대중소 크기가 없이 1가지 가격이다. 보쌈은 흔히 아는 그런 것과는 달리 껍질있는 족발느낌의 고기다. 양이 적어 칼국수를 권하나 싶었으나 고기가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려있어 생각보다 꽤 많아 둘이서 칼국수까지 어떻게 먹을까 싶었다. 칼국수도 1인분이라기엔 많다 싶었으나 고기배 국수배 따로 있나보다.
뜬금없는 땅콩이 굴보쌈김치 안에 들어있으니 땅콩알러지가 있으면 먹으면 안되겠다. 대체 웬 땅콩이냐고 의아해하면서 나중에 땅콩만 젓가락으로 주워먹고 있더라. 이 땅콩은 고지해줘야 할 것 같다. 알러지 쇼크 사고 안나려면. 땅콩이 보쌈김치에 들어가는 것이 주방장의 음식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견해나 특허의 주요사항이 아니라면 땅콩을 빼는 게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특허번호가 있었다. 보쌈도 특허가 있는지. 땅콩이 보쌈맛을 좌우하는 느낌은 없었다.
칼국수엔 바지락과 건새우, 큰 새우는 한마리. 굴보쌈에 공기밥이 더 낫지 않았을까 살짝 후회했는데 또 국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으니 배가 크면 따로 공기밥도 시켜보시길. 밥에 보쌈김치가 잘 어울리겠다 싶었다. 맛있는 녀석들의 문세윤이라면 당연히 밥을 시켰을 만한다. 보쌈김치가 무척 맛있다. 알굵은 굴도 한움큼 있어 충분히 굴을 즐길 수 있었다.
계산할 때 고추장 불고기는 필요없냐고 한다. 영업전략인가 보다만 배부를 때 권하면 판매율이 저조할지도 모르겠다. 보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본 횟수도 한손에 다 못 꼽지만 이런 보쌈이라면 일부러 선택할 것 같다. 22000원에 해물 칼국수는 7000원.
동네사람이 아니라면 주차가 큰 관건인데 구리시장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먹고 나서 시장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경차주차료 650원 나왔다. 일반차라면 1300원. 지폐와 동전을 주섬주섬 챙기니 문지기가 거스름돈을(경차할인) 주시더라. 정산소는 따로 없다. 주차장도 꽤 쾌적하다. 평일...
Read moreGreat affordable bossam. 20,000 won for two people. Rice is for additional 1,000 won. Try dongdongju(rice liquor) too. A half bowl is 3,000 won. Employees were kind. The entrance is in the little alley of Guri...
Read moreHouse remodeled as restaurant.Dirty and unpleasant. Loud in small space. Staff is unnice and food is terrible. Really don't understand what people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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