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seol Oreum

술마시고 마지막차는 이곳으로 가야한다고 각인되어버린 현지인 맛집!

코로나 여파인지 40대 술먹자거리 인제가 썰렁하더라~

마지막차를 든든히 먹어줘야 다음날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것인데

문 연곳이 하나없으니ㅜㅜ 하물며 24시간 장사를 표방하는 '조마루'도 문을 닫았더라~

마지막 보루~

이곳은 열었을것이라 믿고 갔더니 역시나 이곳만 열려있더라!!ㅋ

코로나 여파로 더 장사가 잘되는것같았음! '갈곳잃은 어른양'들이 물 밀듯이 들어오더라!

시그니쳐 메뉴인 몸국과 고등어 구이 그리고 돔베고기까지 시켜놓고 마지막차를 시작!

몸국은 역시나이다~ 사골만을 딸려서 나올수있는 국물이 아니다~ 돼지 내장및 기타부위를 같이 푹~과서 만들어진 육수이고 돼지기름이 가득하게 떠있는것이 고소함을 극대화한다

제일 중요한 주재료 '몰망(모자반)'의 양은 적었으나 얼갈이 배추인지 아니면 신김치인지 배춧잎이 잘 으스러져 같이 국물맛을 내는것이 야채육수가 첨부되어 느끼함을 잡는것이라 판단된다

진한 돼지육수가 자칫 느끼함을 만들수있지만 해초와 채소들이 잘 어우려져 '입술 끈적이는 담백함'을 만들어내는것이 다시금 감탄사를 만든다!

고등어는 아주 알맞게 구워졌으면 다시금 느끼지만 구이고등어는 노르웨이가 갑중에 갑이다!

그리고 돔베고기

사실 돔베고기라 볼수가 없다 육지식 보쌈고기를 그냥 도마위에 올려져 손님상에 나오는것이지 제주식 돔베고기는 아님!

제주식 돔베는 같이 끓였던 돼지의 각종부위를 골고루 '어서썰기'방식으로 도마위에 내쳐져야 진짜 '제주식 돔베고기'라 할수있는것이다!

다만 요즘은 식당을 통해 먹는것이 전부이기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고기삶기를 충분히 할수없기에 식당의 한계성을 인정은 하는바이다 그래도 맛이 좋아 추가로 한도마 더 먹었다는~~

돔베고기 맛은 이 식당 앞에 있는 '몸국애'와'국수마씸'의 맛이 훨씬~좋다고 얘기해본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역시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신설오름 엄지척!!!

주당들의 영원한 성지! 어른놀이터! 영원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