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평점에 큰 기대치를 가지고 방문했습니다만, 이 가격대에 이런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메뉴를 유심히 보지 않고 주문한 불찰도 큽니다만, 정보공유 차원에서 제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카프레제 샐러드 이건 버섯 요리에 카프레제가 덤으로 나온 겪. 토마토에 버섯과 양파를 데친 기름이 잔뜩 베인데다 온기까지 나눠받았네요. 카프레제 샐러드가 이렇게 따뜻하다니,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볼로네제 파스타 버섯이 더욱 푸짐해졌습니다. 파스타 위에 부어놓은 토마토 소스에는 파르메산 치즈가 크게 뭉쳐있어, 아무리 섞어보아도 곳곳에서 덩어리진 질감이 느껴지네요. 덕분에 라구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베이컨 영계 리조또 베이컨 하나가 프로슈토마냥 흐물거립니다. 영계가 푸석하니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정말 프로슈토였다면 심심한 리조또의 간을 맞춰줄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등심 스테이크 1/4 이상이 지방인데, 같이 먹으라고 준 걸까요? 불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저는 활용처를 찾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지방도 그램당 가격에 포함되어 있었겠죠?) 가니쉬는 또 어떤가요. 플레이트 위에 대충 던져놓은 선에서 끝나지 않고, 숨죽은 채소나 익지도 않은 감자 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스테이크야 당연히 맛이 없을테니 곁들여 먹으라고 준비한 머스타드 소스와 소금의 선택은 옳은 것 같습니다.
식전빵과 에피타이저로 시작하여 커피와 디저트로 끝나는 코스 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플레이트를 한 번에 내어주는 것도 식사의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정도 경험이면 와인 리스트는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좋은 날, 좋은 사람과 기분 좋은 식사를 하기 위함이라면 다시 한 번...
Read more혼자 왔습니다~. 제 기준으로 구글평점에 4.6점에 100명 이상이 평가한 곳은 처음이네요~. 파스타가 땡겨서 무작정 왔습니다. 오랜만에 로제파스타가 먹고싶었지만, 로제는 없지만 평점이 높아서 왔네요. 주문을 봉골레와 명란 사이를 오가다, 맛의 평가는 명란이 쉬울 듯해서 주문했는데, 애피타이저부터 색다르네요. 망고인지 두 종류를 섞은 위스키잔만에 곳에 쥬스가 나오구요. 빵과 먹으라고 방울토마토 절임 애피타이저도 나왔습니다. 맛나서 국물까지 호로록. 명란은 오일과 크림 소소 둘다 있는데 저는 오일입니다. 파스타 위에 나오는 얇은 패티는 치즈 맛이 살짝 나는 듯...어떻게 먹는지 몰라 그냥 먹었다가 부숴서 파스타와 함께 먹었습니다. 명란파스타는 다른 가게에서도 먹어봤지만, 맛있기가 쉽지 않은데 짜지않고 명란의 맛이 살짝 우러나올 정도로 조합이 좋습니다. 외국인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일 듯 합니다. 케익 디저트에 커피까지 맛있게 먹었네요. 오히려 마지막에 쓴 커피가 전체 맛을 떨어트릴 수 있는데, 커피 맛도 부드럽고 입안을 편안하게 해주네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네요.
아 빠트릴뻔 했는데, 사장님과 직원들의 세세한 친철함도...
Read more호주에서 3년간 요리사로 살아왔습니다 아직 학교 갓 졸업한 새내기지만 여기와서 양식을 잘 먹지 않았어요 실망할께 뻔하거든요...
우선 한국 와서 먹어보던 파스타 와 리조또 중에서는 1등입니다.
식전빵도 신선하고 따로 부르스케타로 먹게하는 상큼함과 식전음료의 상큼함과 양이 세세하다고 느꼈어요.
면의 삶기와 밥의 익힘이 완벽했어요 흠잡을때가 없어요. 버섯의 익힘 정도가 왠만한 호주에 그렇게 디테일 잡아주는데도 많지가 않거든요.
리코타 치즈 핸드메이드로 만드시는 열정에 감탄했습니다. 요리사로써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가격에는 너무 잘 해주시는거라서 (사실 조금 더 완벽해지는게 욕심이죠 이미 직원을 갈아 쓰시는거일수도..)
정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