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현 — Restaurant in Wonju-si

교동짬뽕을 비롯해 제법 이름있다는 짬뽕집을 많이 다녔습니다. 이 집은 유명세를 가진 집들과 충분히 견줄만 하다고 봅니다. 너무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원주에서 최애 식당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똑같은 메뉴를 먹는다 하더라도 메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호불호가 타기 마련입니다만 평범하다는 리뷰는 조금 동의하기 힘듭니다. 혹시나 몰라 3번을 방문했습니다만, 저와 식구들도 다 맛나게 먹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취향은 다 다르기 마련. 짬뽕원정대 지인들도 별점 5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긴 했습니다)

간만에 최애식당을 발견한지라 꼬막짬뽕, 차돌짬뽕 둘 다 먹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차돌짬뽕이 더 나았습니다. 꼬막짬뽕은 꼬막의 양이 좀 적습니다.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식당이라면 꼬막을 아끼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다 국물이 진하고 불향이 나며 적절하게 매콤합니다. 차돌짬뽕이 어떤날이 질기다고 하는데, 주방의 컨디션이 안 좋았던 모양입니다. 제가 방문할 때는 다행히도 뽑기 운이 따라주었습니다.

탕수육도 두툼해서 좋았습니다. 양은 작지 않습니다. 공기밥을 무료로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계란후라이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계란은 크지 않습니다. 손님에 대한 이런 배려 자체는 계란의 크기와...

근처 차돌짬뽕 제대로 된 곳 찾기가 어려운데 니즈에 딱 맞아서 자주 가는 곳. 차돌짬뽕 자체가 고기육수와 불향으로 승부를 보는 음식인데 그 두개가 적절함.

차돌짬뽕 하는 곳들 중에서 으레 해산물까지 같이 많이 들어가서 차돌짬뽕이 아니라 짬뽕에 차돌박이를 더한 느낌을 주는데 그게 아니라 고기육수 베이스 스타트로 오징어정도만 추가해놓은게 매우 취향이였음.

맛이 대단하냐면 그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차돌짬뽕이냐면 맞을듯. 다만 양이 미묘하게 적은점이랑 분주할때와 그렇지 않을때 퀄리티가 이따금 차이날때가 있음. 붐비는 시간대에 식사보다는 그냥 짬뽕먹고 싶어서 가는 날...

원주시 단구동에 있는 꼬막짬뽕, 차돌양지짬뽕 전문점입니다. 여느 중국집과 다르게 메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설렁탕과 육개장도 있는 중국집이기도 합니다. 계란후라이 셀프바가 있어서 1인당 1개씩 계란후라이를 셀프로 즐기실 수 있지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불향이 입혀진 신선한 야채, 싱싱하고 실한 오징어와 벌교 꼬막, 시금치가 가미된 건강한 녹색 면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흰쌀밥까지 열거할 수 있는 장점이 참 많은 좋은 식당이랍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기분 좋은 불맛이 가미된 맛있는 짬뽕을 예지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