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위령탑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남쪽 끝 해안가에 가면 좋은경치가 있지않을까하는 즉흥적인 트립이였다. 역시나 멋지고 광활한 cliff들이 있었으나 왠지모를 싸늘함과 무서움이 계속 마음을 짓눌렀다. 가족들의 흥을 유지하기위해 겉으론 계속 셔터를 누르며 애써 텐션 있는척 했으나 실제론 좀 다운되어 있었다. 계속되는 여행 피로인가..생각 하면서 지도에서 근처에 큰 공원이 보이길래 찾았던 평화기념공원...
예전에 관광차 들렸던 링컨기념관 내에서 우연히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 들어서져 눈물을 참지 못했던 기억이였을까.. 근처에 한국인위령탑이있다는것을 알고 급 진지모드로 바뀌고 근처 매점에서 꽃하나를 사고 방문했다.
2차 대전 말미 치열했던 전쟁 중 강제로 동원되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한인청년들의 울부짐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미군과 전투 중 쓰러져가며.. 또는 당시 아군(일본군)에 의해 사살되며.. 또는 강요에 의해 자결되는 그순간... 고향의 부모 형제를 울부짖는 모습이 ... 아른거렸다
그 근처 남단쪽 cliff에서 많은 분들이 떠밀려 뛰어내려 자결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아까 그 서늘함이 느껴졌던건 아니었는지.. 또한 아까 트립 당시, 이렇게 좋은 해안 절벽 경관이 왜 관광으로 살리지 않고 이렇게 냅 두는가..하면서 계속 동반자에게 아깝다 하면서 얘기했었는데.. 그 이유가 이제야 풀렸다
그들의 넋을 기리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디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의 존재를 알고, 함께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오끼나와에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시는데.. 하루쯤은 시간내서 남부 투어하면서 꼭 한번 들리시길...
ps. 헌화된 꽃중 하나가 거기 매점에서 판것이 아닌. 미리준비한듯한 커다란 꽂다발이 있었다. 어느 누가 이렇게 준비한것인가.. 궁금하던차에 자세히보니 주일 대사가 직접 방문한듯하다.. 인터넷 찾아보니 이름도 같다. 꽂의 상태로 보아 오늘27일 방문한것같다. 빨라도 어제.
고위 공뭔들 별의미없는 출장, 보여주기식 출장 또는 외유성 출장이 많겠지만... 이 분은 오끼나와 왔다가 찐으로 시간내서 방문한듯하다.. 오끼나와 남쪽끝지역 유명관광지 거의없다.. (설마 꽃 만 보낸걸까? ㅎ,) 여튼 대사가 직접 챙기니 계속 위령탑 상태가 좋을 것 같아 마음은 편해졌다 (리뷰보니 과거에 위령탑...
Read moreFree component of the park. You can walk through the museum and read about this memorial as well. The Japanese brought Korean POWs to work during WWII, this monument was erected in...
Read more오키나와 여행을가서 8월14일 방문했던 한국인위령탑. 우리가 방문했을때 다른 분들도 계셨다. 그 분들은 우리보다 먼저 꽃과 향을 올리고 가셨다.
그 후 우리도 꽃과 향을 올리고, 둘러보던중 중앙 우측에 작은 비석을 발견하였다.
그 비석에는 (위령탑 뒤로 좌측 우측에 있는 돌들이) '여기 있는 돌들은 대한민국의 각 도(한자대로 해석)에서 모아온 것입니다.' 라고 적혀있고, 좌측과 우측에 놓여있었습니다. 이걸 본 순간 정말 너무 감격했고, 이것을 세워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 비석에 '한국인위령탑' 이라고 쓴 한문 좌측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정희'
내가 아는만큼, 아는 분들을 통해 해석한 내용이며, 한자의 특성상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수있습니다. 사실과 다를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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