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숯불갈비 — Restaurant in Busan

간판에 숯불갈비 글자가 일부 뜯어진 채 그 앞에는 大地라 붙어있는 40년 업력의 돼지갈빗집이다. 크지 않은 규모에 좌식 테이블로만 이루어져 있어 레트로 감성이 넘친다.

고기는 돼지갈비와 삼겹살 두 개만 있으며 기본 주문은 3인분부터 가능하다. 돼지갈비에 삼겹살을 섞어서 3인분 주문도 가능할듯한데 대부분 돼지갈비를 드시고 계셨다.

반찬은 전형적인 갈빗집 구성으로 파절이, 쌈무, 케요네즈 양배추, 상추 등이 나온다. 이에 더해 식사를 주문하면 공깃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각종 반찬들이 한상을 이룬다.

색이 진하지 않은 양념에 재운 돼지갈비를 숯불에 알아서 구우면 되며 갈비가 익을 동안 된장찌개를 끓여준다. 일정한 두께로 포를 뜬 갈비는 딱 봐도 원육 퀄리티가 좋다.

자고로 양념갈비는 살짝 태워먹어야 제맛이기 때문에 겉면이 꺼뭇해질 때까지 익혀줬다.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적절한 한 점 먼저 간장에 찍어 맛봤는데 별로 달지 않았다.

단맛과 과일 향이 튀지 않는 양념은 딱히 큰 호불호가 없을듯하다. 고기는 탱탱하고 육즙이 가득하다기보단 상당히 부드러워 뻣뻣한 식감을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건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맛 자체가 없진 않았고 친구는 육질이 부드럽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양념이 걸출하다곤 못 느껴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돼지갈비 정도

그런데 이곳 돼지갈비는 각종 반찬들을 곁들여 먹으면 좀 매력적이긴 하다. 새콤달콤한 파절이에 싸서 먹거나 쌈장, 무생채, 갈비 조합으로 쌈에 싸서 먹는 누구나 아는 그 맛

개인적으론 갈비에 김치 한 점 올려 먹는 게 베스트였는데 김치에 마늘 맛이 들어가 갈비와 잘 어울려서다. 양념게장은 밥이랑 먹어도 되지만 하나는 된장찌개에 넣었다.

된장찌개는 파와 두부가 들어간 진하고 구수한 맛인데 양념게장을 넣으면 칼칼함과 단맛이 더해지고 국물이 시원해진다. 밥까지 넣고 계속 졸여면 소주 안주로 그만이다.

돼지갈비에 대단한 특색이 있는 건 아니라 멀리서 찾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술을 곁들였다면 아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다....

The food was awesome. Done the traditional way sitting on the floor lots and lots of bbq and rice wine o how we loved it. You want to see the old style Korean...

This place is great. Great food, great service, and a great atmosphere. It has an old fashioned style that can’t be matched by newer 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