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디너코스 예약하고 갔습니다. 이탈리안 음식점이라 알고 갔는데 제가 보기엔 이곳의 정체성은 퓨전에 가까웠습니다. 우선 양식 코스요리를 하는 곳임에도 테이블에 세팅한 커틀러리가 샐러드용 포크 하나, 스푼 하나, 스테이크용 나이프 하나, 세 개밖에 없었고, 그 세 개의 커트러리가 한식이나 중식, 일식에 사용되는 수저받침에 놓여 있어 당황했습니다. 또 식전빵으로 제공된, 양파가 올라간 포카치아에서는 이스트 냄새가 너무 많이 나고 눈으로 보기에도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포카치아의 텍스처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포카치아를 후추를 곁들인 리코타치즈와 함께 먹게 하는 방식도 제게는 좀 낯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샐러드에 수란을 곁들이고, 그 노른자를 터뜨려 드레싱 삼아 먹는 방식도, 초반에 먹는 샐러드 치고는 좀 헤비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제가 기대한 샐러드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 관자, 대게살, 펜넬이 들어간 요리에서도 관자에 올라간 소스에서 간장맛이 진해 일본 음식이 연상되었습니다. 시금치가 들어간 라비올리는 맛있었습니다. 그에 곁들인 라따뚜이는 사실 이탈리안이 아닌 프렌치였지만, 그 전까지 나온 음식들에 비하면 아주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스테이크의 경우 미디움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나왔을 때부터 고기의 두께가 얇아져있는게 보여, 썰지 않아도 미디움웰던~웰던 정도임이 예상되었습니다. 썰었을 때도 그랬구요. 제 일행의 경우에도 미디움으로 주문했지만 고기의 어떤 부분은 웰던, 또다른 부분은 미디움레어로 다양한 굽기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레스토랑에서는 자신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이나 재료를 전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게 음식에서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좋아하실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퓨전을 좋아하지 않고, 지불한 돈이 큰 데 비해 기대한 음식이 나오지 않아 크게 실망했기 때문에 다소 긴...
Read moreWonderful atmosphere. Went for lunch and the food was amazing! Not a single complaint. If you are looking for a nice place to have a high quality, romantic meal..... This...
Read more깨끗하고 잔잔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이죠. 이탈리아 에서 공부하시고 직접 유기농 자연재배 채소를 키우시는 분. 음식의 품격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세계적으로 귀한 식재료도 처음 맛을 보았지요. 송로버섯, 샤프란 등등 희귀한 재료로 색다른 맛을 느끼면서 음식 먹는 시간 내내 황홀하고 행복했어요. 마치 고귀한 신분이 되어 대접받는 듯 꿈결같이 행복한 시간을 더 자주 가지고 싶어요. 단체룸도 있고, 테이블간 거리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를 갖추고 있고요, 좁지 않은 실내가 단정하고 우아합니다. 특별한 분 대접하고 싶을 때 꼭 한번 가보시길 귄유드리고 싶어요. 여러가지 음식들이 각각 다른 재료들로 다르게 맛있는 맛의 예술이었답니다. 별이 더 있으면 더 드리고 싶어요. 별이 다섯개 밖에 없어서 아쉬운, 오랫동안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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