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명주 — Restaurant in Daejeon

My friend bring me here. Was good. Not that bad. But workers are not that kind. But also the do they job well. This is Korean Chinese restaurant. And you will not find those food from China. Only in Korea. And most of food in Korea is spicy or sweet or salty. But here wasn't. And that makes better taste. Not that strong flavor. Which is we called "healthy flavor." I would love to...

[2023년 10월 2일 기준 탕수육(소) 25,000원, 삼선간짜장 12,000원, 사천탕밥 12,000원]

근래 보기 드문 정통 중국요리 식당입니다. 선사유적 뒤에 있는 동천홍과 같은 식당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중국 간첩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모 식당과는 이름만 같을뿐 아무런 관계가 없는것 같습니다.

근본있는 중식당이라면 마땅히 그러하듯이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차부터 내줍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단무지, 생양파와 춘장 그리고 특이하게 김치가 나옵니다. 탕수육 소, 삼선 간짜장, 사천탕밥을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은 돼지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바삭하게 잘 튀겨졌으며, 소스를 부어서 나옵니다. 돼고기튀김을 탕수소스에 찍어먹는 근본없는 이상한 탕수 고기튀김과는 달리 제대로된 음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소스에 볶아져서 나왔으면 더욱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삼선 간짜장은 기름지지 않고 간도 세지 않아서 어르신들이 드셔도 좋을만큼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입니다. 다만 그렇다보니 젊은 세대 입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천탕밥은 하얀 국물과 빨간 국물 두 종류가 있는데 빨간 국물이 조금 더 매운 맛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결국 나온 음식은 짬뽕밥이었습니다. 빨간 국물은 꽤나 얼큰했는데 그래도 신라면보다는 훨씬 덜 매운 맛입니다. 국물은 채수를 담백하게 잘 낸듯한 느낌이고 전혀 기름지지 않습니다. 굴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이집은 군만두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갔을때는 항상 품절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올해 초에 방문했을때는 공부가주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어떤 요리/식사를 주문하든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성비가 그렇게 좋은것 같지는 않으니 그점은 감안하고 방문해야합니다. 작년에 대전에 내려온 후로 가본 여러 중식당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집이니 좋은 일이 있을때 좋은 사람들과...

9살때부터 다닌 10년이상 사천탕면 단골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탕면을 먹어본 결과 동방명주의 사천탕면은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진한 국물 베이스로 굴향(겨울에 가시면 굴 참 많아서 좋습니다)과 사천고추로 이루어진 특유의 시원한 맛과 걸쭉하면서도 숟가락을 입에 넣었다 빼었을 때의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맛이 자동으로 다시 숟가락을 움직여 맛보게 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전에 먹었던 가격보다는 한참 비싸졌다만(고물가......) 그가격 주고 먹을 만한 맛입니다. 보장해드리죠. 특히 국물을 낼 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면 위에 올라온 채로 진상되는데, 이게 참 일품입니다. 면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감탄이 나올 맛입니다. 다만 면에 그 국물향이 잘 안 배는 방식(같이 넣고 끓이는 게 아닌 면에 따로 끓인 국물을 붓는 탕면방식)이라 면국물 싱크로율 100%의 요리는 아닙니다. 짬뽕식으로 면에도 향이 강하게 밴 면요리를 사랑하신다면 이 면에 대해 국물맛은 좋은데 면 맛은 삼삼한데?라 느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께는 사천탕밥을 추천드립니다. 면은 아니지만, 밥에는 국물이 기깔나게 잘 배어서 아주 맛있습니다. 참, 이집은 대전에서 유명한 동천홍의 2호점인데, 같은 레시피지만 동천홍과 동방명주의 사천탕면 맛이 사뭇 다릅니다. 저는 동방명주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쪽이 좀 더 깊은 맛이 난달까... 사천탕면 한정해서는 대전에서 먹은 집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