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반점 — Restaurant in Gwangju

내공이 느껴지는 중식집입니다.

방문한 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기본 짬뽕 곱배기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짬뽕에는 각종 야채, 조개, 오징어가 들어가 있고, 이 집 짬뽕은 국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채의 단맛과 진한 국물이 계속 숟가락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국물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바닥까지 긁어 먹지는 않은데 여기는 거의 다 먹은거 같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면이 국물하고 따로 놀았다는 점입니다. 맛있는 국물을 면이 잘 흡수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무척 아쉬웠지만 국물 하나 때문에 재방문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짬뽕이 맛있다보니까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져서 저는...

한국의 화교들이 한국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떠난 이유가 토지 소유를 못하게 하고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못하게하여 (화폐개혁) 캐나다나 대만 등으로 떠나갔다. (어릴때 들은 이야기이고,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호주의 시드니에 갔을 때 자장면을 먹을 수 있는 중국식당이 있어 어떻게 왔는지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이민을 왔다고 한다. 제일반점도 화교분이 하시는데 어릴때(60~7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좋고, 이제 광주에서 몇군데 안 남은 오랜 화교가...

어른 둘, 초등학생 아이 한명이서 석화짬뽕,제일짜장,군만두,탕수육 소를 주문. 짬뽕국물은 굴이 어우러져 아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 다양한 해물은 없고, 약간 비릿한 향이 난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더군요. 군만두는 바삭하고 속이 꽉차며 육즙도 있어서 맛이 좋아요. 따뜻할 때 곧장 먹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탕수육은 흠잡을 데 없이 적당히 맛있어요. 뭐니뭐니 해도 제일짜장은 아주 좋더군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