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아구 — Restaurant in Incheon

I ate here with my husband and my friend Hannah last fall. It was my first time eating agu jjim (아구 찜)…or monkfish (아구) or sea squirts (미더덕), for that matter. I thought this dish was marvelous!! So many flavors and textures! I was glad my friend told me that sea squirts pop and squirt when you bite them, or I might have been a little shocked. For me, the 미더덕, coupled with the tenderness of the monkfish, were a unique and delicious experience. At 성진아구 삭당, the waitress (아줌마) kindly let us sit and talk and eat for almost four hours!! The restaurant was comfortable, the service was attentive but not over-bearing, and the food was EXCELLENT!...

성진아구탕은 용현동 성진물텀벙이로 출발해서 지금의 장소로 자리를 옮긴지 25년은 족히 넘은 듯 합니다. 인천을 생활근거지로 삼고 처음으로 접하며 입맛이 길들여진 용현동 성진물텀벙이 맛을 따라 지금의 장소로 이전한 후에도 부지런히도 들락거렸던 식당인데 각박한 세상살이에 순응하며 살다보니 한동안 뜸했었습니다.

그 사이 성진물텀벙이집 맛을 아는 지인들은 용현동 성진물텅벙이집을 방문하여 아귀탕 맛을 보더니 이전 맛이 아니라는 소리도 들리는데 송도의 성진아구탕 집과 용현동의 성진물텀벙이 집이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쪽은 아구탕으로 표시하고 다른 한쪽은 물텀벙이를 사용할 뿐입니다. 세월이 흘러 입맛이 변한건지 주인이 바뀌어 맛이 변한건지는 확인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아무튼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친구 두명과 함께 송도 성진아구탕 집을 방문해서 아구탕을 주문했습니다. 성진아구탕 식당 구조는 송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원형 유리벽으로 만들어 놓아 대부분의 손님들은 송도가 내려다 보이는 창쪽에 자리합니다. 그러나 성진아구탕이 처음 자리했을 때는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송도가 내려다 보일 정도로 시야가 넓어 확 트인 맛이 있었으나 주변에 높고 낮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그런 조망은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잠시 후 기본반찬에 한차례 끓인 아구탕이 나옵니다.

아구는 주로 탕이나 찜으로 요리해 먹는데 아구나 탕, 찜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있는 음식이기에 특별한 이야기거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구를 먹는 취향이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가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각자 식성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늘 경험해 왔던 바이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구탕을 즐기는데 비해 여성들은 아구찜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각 요리마다 식감이나 맛이 다를 수 있는데 아구찜의 경우에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 매콤달콤한 양념 맛, 미리 조리실에서 조리하여 나옴으로 인한 간편함, 찜을 다 먹고 난 후 양념에 비벼먹거나 볶아먹는 맛 등 등. 여러 이유로 찜이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는가 봅니다. 그러나 매콤하게 끓인 탕에 은은하게 우러난 뼈 국물 맛에 국민 위로주인 소주 한 잔하는 재미는 단연...

인천에서 유명한 아구찜집입니다...

예전에 비해 량도 줄어들고 맛도 그전같지 않은 듯 하며 예전에는 아귀를 약간 꼬들하게 말린듯 하여 쫄깃한 식감이 좋았는데...

아구찜이 매콤하고 얼큰한 맛이지만 이집은 매운맛이 처음 입안에 넣었을때 약간 매콤하지만 매운맛에 긴 여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MSG에 맛으로 인한 것인지 모르지만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2개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윗층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방이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윗층에서 많이들 식사를 하시더군요...

건물앞 주차장이 있으며 길건너 주차장은 요즘 새로이 건물을 올리던데 이곳에서 올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건물이 올라간다면 전망은 그리 좋을것 같지는 않더군요...

대,중,소 가격대비 예전에는 량이 많았으나 요즘은 량이 다소 작아진듯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기 적당하며 다드시고 난뒤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