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원 — Restaurant in Namwon-si

지역마다 그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맛집들이 있는데 이곳 동춘원은 남원사람들의 적극 추천을 받는 그곳임. 남원은 추어탕이 유명하지만, 남원 사람들은 동춘원을 추천한다. 법원 근처 죽항동사무소 방향 골목길 초입에 위치.

오래된 곳인 듯 하며 동춘밥, 동춘면 같은 자체 메뉴가 있고, 조금은 이 집 특유의 맛으로 변형된 중식당 찹쌀탕수육으로 3대천왕 탕수육 편에 섭외대상이었으나 고사하여 이 골목의 반대편에 위치한 '경방루'가 방송에 나가게 되었다는 뒷 얘기도 있다.

현지인 추천 메뉴는 (찹쌀)탕수육과 새우탕수육.

탕수육 맛은 찹쌀의 쫀득함이 있어, 그냥 흔한 탕수육에 비해 특이하다. 고기는 좋은 걸 쓰는 것 같다. 곁들여 동춘밥을 먹어보았는데, 일종의 잡탕밥. 역시나 재료는 좋은 걸 쓰는 듯 하다.

주택을 개량한 듯한 가게 구조. 홀의 테이블은 단 3개. 신발 벗고 들어가는 방 안의 테이블이 대부분인데 손님이 밀리는 시간이면 일하시는 분들이 대처를 잘 못하신다. 방으로 음식을 들고 들어가고, 다시 그릇을 들고 나오는 게 여간...

물짜장이 유명하다 하여 경방루에 갔는데 가게에 일이 생겼는지 갑작스런 휴무가 안내되어 있어서 검색 끝에 찾아간 가게.

사람이 다섯 명인데 메뉴는 두 가지로 통일해 달란다. 친절과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느라 애쓰시는 종업원님. 당황해하자 요리 외에 세가지까지는 받아주겠다는 크나큰 인심 시전.

물짜장과 동춘면과 간짜장을 주문했고, 요리로는 사천탕수육. 모든 요리에서 간을 느끼지 못했다. 면발에서는 밀가루 냄새가 나고, 간을 전혀 맞추지 않은 것처럼 모든 요리가 지나치게 싱거웠다. 평소 매우 싱겁게 먹는 내가 싱겁다고 하니 가족들이 모두 놀랐다. 음식의 양이 무척 적게 나왔는데, 어차피 다들 남기고 못 먹을 거라서 그렇게 적게 주는가 싶었다. 적게 줘도 다 먹을 수 없어서 아무도 반도 먹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맛 없어서 먹기 힘든데 짜장에서 밥알이 나오는 것 까지는 참았는데 동춘면에서도 이물질이 나와서 그냥 조용히 나왔다.

내 인생에서 경험해본 맛 없는...

진짜 솔직하게요 가지마세요 제발 진짜 너무 더럽고 들어갔더니 계속 응대도 안해주고 바빠서 그러려니했는데 대답도 안하고 아무대나 앉으라네요 저희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저희 뒤에 오신 다른분들도 계속 주문받아달라니까 주문도 안받고 사장은 직원들한테 가보라고 욕하고 주방 바로 앞에 있는 자리에서 밥먹다가 짬치우고 그릇 세척하는거보고 정말 토가쏠려서 나왔어요

식기에는 계속 뭐가 묻어 나오길래 바꿔도 또 묻어있고 그냥 안먹어버렸어요 진짜 가지마세요 음식도 특별한 거 없어요 그돈 주고 먹기 화가날 지경이네요 정말 감정빼고 솔직하게 저희 말고 다른 분들이 피해보시는게 너무 싫어서...